테일즈 오브 그레이세스 - 스킷트 204

스킷트 : 고동없는 세계(鼓動なき世界)                       

아스벨 : 그랬었던 건가… 이 별에 와서 느꼈던 위화감이

            뭔지 이제야 이해했어.

셰리아 : 무슨 얘기야?

아스벨 : 사람이 없는 것과 별개로 뭔가 부족한 게 있다고 느끼긴 했는데

            그게 뭔지 잘 알 수가 없었어.

셰리아 : 그게 뭐였는데?

아스벨 : 잘 설명할 수는 없지만 우리들의 별에서는

            몬스터라고 하더라도 생물이랄까 생명이라는 걸 느낄 수가 있었어.

아스벨 : 하지만… 이 별의 몬스터에게선 생명의 숨결을 느낄 수가 없었어.

셰리아 : 어렴풋이긴 하지만 아스벨이 하려는 말이 뭔지 알 것같아.

아스벨 : 이 별에는 식물이나 동물이라는 생명체가 전혀 존재하지 않아.

            그러니까 이게 있는 게 아닐까?

셰리아 : …그래서 이 작은 묘목을 이렇게 보관하고 있는 거였구나.

아스벨 : 게다가 일부러 보관했다는 것은 여기에 있던 사람들도

            생명이 존재하지 못하게 된 것을 슬퍼하였던 게 아닐까?

셰리아 : 그럴지도. 아니 분명 그럴 거야. 그런 상냥함을 가진 사람들이

            잔뜩 있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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