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날 아침 특무지원과. 다시 예전처럼 지원과에서 미팅을 하는 4인.
에리 : --하지만, 그건 이상해.
에리 : 이번에 1과가 나온 것은 어디까지나 결과에 지나지 않아.
에리 : 리샤씨가 배려를 해서 우리들에게 부탁을 하지 않았다면
밖으로는 들어나지 않았을 테고.
로이드 : 으음, 분명 그렇지…
로이드 : 그렇다면 1과의 눈을 속이기 위한 양동이라는 건 아니겠군…
로이드 : 애당초 <인>의 존재를 알고 있는 인간은 누가 있지?
에리 : 그러네… 고용주인 <헤이유에>는 당연하다치고.
에리 : 대립하고 있는 <루바체>와 동향을 쫓고 있는 수사 1과…
에리 : 남은 것은 루바체와 관계가 있는 할트먼 의장도 알고 있을 거 같네.
로이드 : 할트먼 의장이라면… 어제도 말했던?
에리 : 응, 제국파의 리더로 의회의 망치를 쥐고 있는 거물 정치가야.
에리 : 분명 루바체 최대의 후원자라고 해도 좋을 존재야.
에리 : 덧붙이자면 할아버지의 개혁안은 거의 전부 이 사람에게 묵살되었어.
로이드 : 그렇군… 이름밖에는 알지 못했지만.
로이드 : 그렇게 되면 <인>에게 있어서는 오히려 적대세력이 된다는 건가.
에리 : 응… 관계는 적을 듯해.
로이드 : 티오, 란디?
에리 : 왜 그래? 여우에라도 홀린 듯한 얼굴을 하고.
란디 : 아니…그게 말이지.
티오 : 에리씨… 오늘은 매우 힘이 넘치네요?
에리 : 아, 응…
에리 : ---미안해. 어제는 어떻게 됐었나봐.
에리 : 하지만 이젠 괜찮아. 짐이 되지는 않을 테니까.
로이드 : 말했잖아, 에리… 짐이라는 소리 하지 마.
로이드 : 오히려 우리들이 여러모로 도움을 받고 있으니까.
로이드 : 지금 역시 봐, 에리가 있으니까 추리도 진척이 되어서 도움이 되잖아.
에리 : 그, 그런가…
란디 : …수상해.
티오 : …요상할 정도입니다.
로이드 : 엣…?
에리 : 자, 잠깐만…
란디 : 그러고 보니 어제 밤… 옥상에서 말소리가 들렸었지.
란디 : 설마…
티오 : …과연 그렇군요. 대뜸 축하 선언. 티오는 의외로 개그에 능숙하다!?
티오 : 축하드립니다. 로이드씨, 에리씨.
로이드 : 아, 아니. 별로 축하받을 만한 일은 하지 않았는데?
에리 : 마, 맞아…
에리 : 단순히 조금 여러 가지로 이야기한 거뿐으로…
란디 : 과연, 여러 가지로 말이군.
란디 : ---그래서, 어디까지 간 건데?
로이드 : 란디!!
에리 : 자, 잠깐! 티오도 있는데…
티오 : 어디까지 갔나…?
티오 : 아아, 교제의 과정으로 여러 가지 단계를 밟아간다는---
로이드 : 아니, 그런 경우 전혀 없으니까!!
란디 : 휘유-! 휘유-!
티오 : …휘유~ 휘유~ 당장이라도 도력총으로 이마에 구멍을 내줄 듯한 해맑은 미소.
에리 : 적,당,히,들, 해.
란디 : 네…
로이드 : 나 참…
로이드 : 나와 에리의 관계를 의심하다니 그럴 리가 없잖아?
에리 : …에…?
로이드 : 애당초 어울리지 않는다랄까 그런 분위기가 되지 않는다랄까…
로이드 : 그치, 에리?
에리 : ………
로이드 : …어라?
란디 : (어이, 어이…)
티오 : (지뢰 밟았네요…)
에리 : …그래, 그렇겠지…
에리 : 단순히 이야기하고 재미도 없는 상담이나 들어준 거뿐이니까…
에리 : 그래, 그런 좋은 분위기 따위 전혀 생기지 않는 게 당연하잖아!!
로이드 : …에, 저기…
로이드 : 저기, 어울리지 않는다는 건 내가 에리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란 것뿐으로…
에리 : 째릿…
로이드 : …죄송합니다.
란디 : 큭큭큭…
란디 : 그, 뭐냐. 기운 차려서 다행인걸.
에리 : 아…
티오 : …안심했습니다.
티오 : 어쩌면 경찰… 그만두지 않을까 생각을 했기에…
에리 : …미안해, 걱정을 끼쳐서.
에리 : 장래에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망설임을 완전히 떨쳐낸 에리.
에리 : 지금 내가 있어야할 장소는 여기인 것은 틀림없으니까.
에리 : 그러니까 모두… 새삼스럽지만 잘 부탁해.
로이드 : 에리…
티오 : …에리씨.
란디 : 하하, 아가씨의 지적이 없으면 역시 긴장이 되지 않으니까 말야.
에리 : 지적만 해대는 건 너희들이 원인이잖아…
에리 : --뭐, 그건 어쨌든.
에리 : 수사방침 말인데. 결국 어떻게 할까?
로이드 : 그러네…
티오 : 1과와는 다른 접근법으로 <인>을 쫓는다고는 해도…
티오 : 여러 가지 방법이 있기에 오히려 헤매게 되어 버리네요.
란디 : 이렇게 되면 그거지.
란디 : 칼바드 동방인 거리에 출장을 가보는 건 어때?
란디 : 조금쯤은 <인>의 단서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로이드 : 그, 그건 맹점이었군.
에리 : 하지만 외국으로 출장이라니. 그런 게 허락이 될까?
에리 : 지원과의 범주에서 벗어나는 느낌도 들고…
티오 : ………
로이드 : 티오…?
에리 : 왜 그래?
티오 : 경찰의 데이터베이스를 조금 뒤져볼까 하고요.
티오 : 1과의 동향등도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르고요…
티오 : 단, 어제 밤에 조사한 참이라 추가정보는 없을지도 모릅니다만.
로이드 : 그랬구나…
란디 : 뭐, 하지 않는 것보단 낫겠지.
티오 : 아…
로이드 : 왜 그래?
티오 : …신기하네요…
티오 : 도력 메일이 온 모양입니다.
로이드 : 도력 메일?
에리 : 분명 문장만으로 정보를 단말에 보내는 것이었지?
티오 : 네, 매우 편리한데 경찰에서는 사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모양이라…
티오 : 키보드를 사용하는 사람이 아직 적은 탓일 테지요.
로이드 : 과연… 분명 나도 사용하지 못하니까.
란디 : 것보다, 누구에게서 온 거지?
티오 : 지금 열어보겠습니다.
티오 : …엣…
로이드 : 왜 그래…?
에리 : 대체 누구에게서--
에리 : !?
<인>으로부터 지원요청이 있으니. 시련을 이겨내고 내가 있는 곳으로 오라.
그리 하면 그대들의 사명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인이 보낸 메일이 도착한 것을 확인한 티오.
로이드 : 이, 이건…!!
란디 : 어이, 어이… 무슨 장난이야, 이건!?
에리 : 티오… 이 메일은 어디서 온 거지!?
티오 : 경찰본부가 아닙니다…
티오 : …알아냈습니다.
티오 : <크로스벨 국제은행>……
티오 : ---통칭 IBC입니다.
로이드 : …어찌된 영문이지…?
란디 : IBC라는 것은 대륙 곳곳에서 미라가 모이는 은행이지?
란디 : 어째서 그런 곳이 이런 장난 편지를 보내 오는 거지?
티오 : …저에게 물으셔도.
티오 : 하지만 이 메일은 틀림없이 IBC의 단말기에서 보내진 겁니다.
티오 : 누가 보내온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로이드 : 설마 <은>이 IBC에 잠입해있다던가…?
에리 : 솔직히 불가능하진 않을지도 모르겠네.
에리 : 게다가 IBC빌딩에는 외부의 회사도 몇 개인가 들어가 있어.
에리 : 분명… 엡스타인 재단의 사무소도 있지 않았던가?
티오 : 네… 아는 사람이 거기서 일하고 있습니다.
티오 : 하지만… 아무래도 이 메일은 IBC의 메인 단말에서 송신되어진 모양이네요.
티오 : 외부의 회사가 관련되어있을 가능성은 적다고 생각합니다만…
로이드 : … 직접 물어볼 수밖에는 없나.
로이드 : 가능한 1과에게는 비밀로 수사를 진행하고 싶었는데…
란디 : 아무래도 신분을 밝히지 않고 묻는 것은 힘들듯하군.
란디 : 뭐, 쓸데없는 방해가 들어오기 전에 움직이는 편이 좋지 않을까?
에리 : ……… 사회 생활에 인맥은 중요한 것이다. 악용만 하지 않는다면.
에리 : …어쩌면 비밀로 조사를 할 수 있을지도.
로이드 : 에…?
티오 : 어떻게 말이죠…?
에리 : …내 친구 중에 IBC의 관계자가 있어.
에리 : 그 사람의 아버지에게 사정을 말하면 힘이 되어줄 지도 몰라.
로이드 : 그랬구나…
란디 : 오오, 딱 좋은 걸.
란디 : 역시나 아가씨. 여러 인맥을 가지고 있군.
에리 : 뭐, 나름대로는.
에리 : 하지만 매우 바쁘신 분이니까 크로스벨에 있을지 어떨지…
티오 : 어떤 입장의 사람인가요?
에리 : …아마도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에리 : 디타 크로이스라고 해.
로이드 : 엣!?
티오 : 아…
란디: 뭐야, 유명인이야?
로이드 : 아, 응…
로이드 : 어떤 의미에선 지명도만 따지자면 이리아씨와 비슷할지도 몰라.
티오 : 디타 크로이스…
티오 : 대륙유수의 자산가이면서 국제 경제의 중심인물 중 한명…
티오 : 현재 IBC 총재입니다.
란디 : 오옷, 은행의 톱이란 거야!?
에리 : 예전에 아버지의 오랜 친구였어.
에리 : 할아버지들도 예전부터 친교가 있어서 그걸로 친해지게 됐는데…
에리 : 그 딸은 나와 소꿉친구에 해당돼.
로이드 : 그랬구나…
로이드 : 하지만 그런 사람이라면… 부재중이어도 할 수 없겠는 걸.
에리 : 응… 1년의 절반은 외국을 돌고 있을 정도라니까.
에리 : 하지만 밑져야 본전이야.
에리 : 내 친구라면 있을지도 모르고. 들려보기라도 하자.
로이드 : 그래, 그러자.
로이드 : 하지만 이걸로 어떻게든 수사의 숨통은 트였지만… 협박장에 이어 메일, 대체 인의 의도는 무엇일까?
티오 : …메일의 의도 말이군요.
티오 : 협박장도 그렇고 대체 무슨 속셈일까요?
란디 : 뭐, 모처럼 저쪽에서 일부러 접촉을 해주었어.
란디 : 여기는 상대의 의도에 넘어가 보자고.
에리 : 그러네…
에리 : 가보자, IBC빌딩으로.
이제 새로운 단서를 잡기 위해서 IBC빌딩으로 가야한다.
그전에 크로스벨 시내, 시외에서 수집책과 요리 레시피등을 얻을 수 있으니 주의.
주택가의 막다엘가(家) 저택의 집사 헬마에게선 암흑 의사 그렌 4권,
벨가드 문 플루트 대원에게서는 암흑 의사 그렌 5권,
벨가드 식당의 스텔라에게서는 재료 엄선 고기냄비 레시피를 입수 가능하다.
미리 입수 해두도록.
▣ 경찰 본부
프랑과 대화.
접수원 프랑 : 앗, 여러분…!!
접수원 프랑 : 저기, 안타깝게 됐네요… 1과에게 사건을 빼앗기다니…
접수원 프랑 : 여러분을 서포트 하는 몸으로서 저도 왠지 분해요…
로이드 : 아니, 프랑이 낙심할 필요 없어.
에리 : 프랑씨, 고마워. 우리들이라면 괜찮으니까.
에리 : 이제 기분도 정리했으니까.
티오 : 또 지원요청이 있으면 보내주세요.
접수원 프랑 : 네… 그렇네요.
접수원 프랑 : 에헤헤, 죄송해요.
접수원 프랑 : 오페레이터 프랑. 기분을 전환하고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레베카와 대화.
접수원 레베카 : 수사 1과는 비밀주의가 철저합니다.
접수원 레베카 : 어떤 수사를 하고 있는지 웬만해서는 말해주지 않아요.
접수원 레베카 : 그것도 다루고 있는 사건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일 테지요.
▣ 동쪽 거리의 유격사 협회
미쉘과 대화.
다시 말해두지만 미쉘은 남성이다.
접수원 미쉘 : 그러고 보니 아르칸시엘의 신작 공연이 가까워져 왔네.
접수원 미쉘 : 나도 재빠르게 다음 달 티켓을 구입했어.
란디 : 헤에, 잘도 구했는걸.
에리 : 역시 미쉘씨도 이리아의 팬인가요?
접수원 미쉘 : 팬이라기보다 동지라는 느낌일까.
접수원 미쉘 : 봐, 나도 보이는 대로 죄 많은 미모를 자랑하잖아?
접수원 미쉘 : 똑같이 미를 추구하는 자로서 이리아 프라티에에겐
공감을 가지고 있단 말이지♡
일동 : …
접수원 미쉘 : 잠깐. 뭐라고 좀 해봐.
다시 대화.
접수원 미쉘 : 이리아도 좋지만 그 가슴 큰 신입 아이도 꽤 기대를 가질만해.
접수원 미쉘 : 뭐, 나로서는 테오&유진의 미남 콤비가 더 기대가 되지만 말야♡
2 층의 유격사 스콧트와 대화.
유격사 스콧트 : 너희들, 2년 전에 벌어진 제국 유격사 협회 연속 습격 사건을 알고 있어?
유격사 스콧트 : 당시 제국에 있었던 벤첼은 그 사건을 해결하는데 공헌했어. 카시우스를 유도하기 위한 우로보로스의 계략이었던 그 사건이다.
에리 : 그 사건… 한때 큰 소란이 되었었죠.
에리 : 엽병단에 의한 연속 테러로 제국의 유격사 협회가 거의 괴멸 상태였다던가.
로이드 : 그런 대사건의 해결에 공헌하다니… 역시 대단하군요.
유격사 벤첼 : …뭘, 나는 별로 한 것이 없어.
유격사 벤첼 : 해결의 실마리는 조력자로 와준 고위 유격사의 완벽한 지략에 의한 것이었지.
유격사 벤첼 : 나는 작전의 장기 말로 운 좋게 눈에 띄는 장소에서
움직였다는 것뿐인 일이다.
다시 대화.
유격사 벤첼 : 내 일보다 스콧트… 최근 약혼자와는 만나고 있는 거냐?
유격사 스콧트 : …아니, 전혀. 이렇게 바쁜데 별 수 없잖아.
유격사 스콧트 : 결혼도 당분간은 먼 얘기고… 언젠가 쉬게 되면 못했던 만큼 보답해야지.
벤첼과 대화.
사실상 제국의 유격사 협회는 괴멸 상태이다.
유격사 벤첼 : … 그 사건 이후로 제국 유격사 길드는 제국정부의 압력으로 쇠퇴하기 시작했어.
유격사 벤첼 : 나는 운 좋게 크로스벨 지부로 옮겨졌지만…
유격사 벤첼 : …아니, 관두자. 쓸데없는 이야기를 해버렸군.
▣ 구시가지 트리니티
와지와 대화.
와지 : 헤에, 그 납품이란 건, 사실 꽤 위험한 거 아냐?
애슐리 : 위험하지는 않아.
애슐리 : 나는 잘 팔리는 물건 밖에는 취급하지 않아서 말야.
로이드 : (대화중인 모양이군…)
▣ 성 우르슬라 의과대학 304호실 시즈쿠의 병실.
시즈쿠와 대화.
눈뜬 모습을 볼 수가 있으면 좋을텐데...
시즈쿠 : 아… 설마 특무지원과 여러분들인가요?
로이드 : 엣!? 아직 말도 안 걸었는데 잘 알았네.
시즈쿠 : 후후, 왠지 모르게 들은 적이 있는 발소리라고 생각해서요.
시즈쿠 : 세실씨나 로이드씨 같은 인상 깊은 사람의 발소리는 꽤 기억하고 있거든요.
로이드 : 발소리라니… 그걸로만 판단할 수 있다니 꽤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해.
시즈쿠 : 에, 헤헤헤…
시즈쿠 : 하지만 정말 사람의 발소리는 제각각이거든요.
시즈쿠 : 예를 들면… 자주 문병오시는 유격사 분들이나
아버지는 걸음걸이가 좀더 빈틈이 없는 느낌이고.
란디 : …빈틈투성이인 걸까, 우리들.
티오 : 조금 쇼크입니다.
에리 : 에이 그러지 말고… 아리오스씨 일행에 비하면
어느 사람이든 과소평가 당할 거야.
다시 대화.
주변의 인물들이 너무 대단해서 그 차이를 잘 모를 뿐이다..
시즈쿠 : 에, 저기… 뭔가 실례인 소릴 한 건가요…?
로이드 : 아, 아니야. 신경 쓰지 마. 우리들이 아직 실력부족인 거뿐이니까.
시즈쿠 : ?
▣ 301호실 미하일의 병실.
미하일과 대화.
모처럼 의사선생같이 보이는 요아힘 준교수.
미하일 : 콜록, 콜록…
요아힘 준교수 : 으음- 조금 발작이 나오는 군. 나중에 약을 먹어두도록 하렴.
미하일 : 네…콜록, 콜록.
미하일 : …그런데 요아힘 선생님은 기념제 기간동안 뭐해요?
요아힘 준교수 : 으음- 글쎄.
요아힘 준교수 : 언제나처럼 어디선가 낚시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는 걸.
미하일 : 에… 기념제를 보러 안가요?
요아힘 준교수 : 그다지 사람이 많은 곳은 좋아하지 않는단 말이지.
요아힘 준교수 : 낚시 도중이라면 고기가 도망갈 상황이니까.
미하일 : 낚시를 매우 좋아하는군요…
요아힘 준교수와 대화.
별로 병원일에 의욕이 없는 듯..?
요아힘 준교수 : 남은 건… 땡땡이칠 기회만 있음 좋겠는데.
기념제 중에도 빼곡히 일이 들어차있다니까.
요아힘 준교수 : 이런, 이런. 준교수도 편하기만 한 일이 아니야.
너스 센터의 간호사 피리아와 대화.
간호사 피리아 : 그 이리아 프라티에와 아는 사람이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있었다니 놀랐어요.
간호사 피리아 : …세실 선배에게 이리아의 사인을 부탁하면 안될까요?
로이드 : (이리아씨의 팬… 이렇게나 많았구나.)
세실과 대화.
2장 초반에 나왔던 그 티켓 얘기다.
세실 : 앗. 로이드. 마침 잘 됐다.
세실 : 실은 말이지. 이리아에게 다음 달 아르칸시엘 공연의 티켓 2장을 받았어.
세실 : 만약 스케쥴이 괜찮다면 함께 가지 않을래?
로이드 : 응, 고마워! 물론 가고 싶지!
로이드 : 일이 바쁠 테니까 일정이 빌지는 잘 모르지만 꼭 가보고 싶어.
세실 : 우후후, 알았어. 그럼 일정을 잡아 둘게.
로이드 : (그 연습 풍경을 보건데… 본 공연은 굉장하겠지……?)
티오 : (넌지시…) 총공세를 받는 로이드.
에리 : (일하는 중에 데이트 약속. 이라니. …팔자도 좋으셔.)
란디 : (이 남동생 자식… 어째서 너만…!!)
로이드 : (우웃… 동료들의 시선이 따가워…!!)
다시 대화.
세실 : 아르칸시엘의 공연… 함께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세실 : 후후, 휴가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할게.
로이드 : 으, 응…
티오 : (넌지시…)
▣ 크로스벨 주택가 막다엘 저택
주방에서는 메이드 죠안나와 대화.
죠안나 : 아…
죠안나 : 에리님…
에리 : 죠안나, 오랜만이네.
에리 : 미안해. 갑자기 얼굴을 내비춰서.
죠안나 : ……(절레절레)
죠안나 : 곧 음식을 준비하겠습니다. 마침 준비 중이었거든요.
죠안나 : …저기, 경찰을 그만두고 돌아오신 건가요…?
죠안나 : 잠옷은 세탁해서 언제나 두던 곳에 있으니…
죠안나 : 저기, 방도 매일 침대정리를 해두었으니 당장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만…
에리 : 저기, 미안해. 죠안나의 얼굴을 보러온 거뿐이라…
에리 : 경찰을 그만둔 건 아니야.
죠안나 : 그, 그러시군요. ………
죠안나 : 실례했습니다. 저기, 일 열심히 해주세요.
에리 : …응. 고마워, 죠안나.
다시 대화.
이 메이드도 출생의 비밀이 있다던가 하지는 않겠..(전작관련농담.)
죠안나 : ……
에리 : 왜그래, 죠안나?
죠안나 : 아니요, 그게…
죠안나 : 특무지원과라는 것은 천박덩이 부서라 들었거든요.
죠안나 : ……
티오 : (에리씨를 꽤나 걱정하고 있는 모양이네요)
에리 : (미안해, 죠안나… 나는 조금 더 지원과에서 일을 해보고 싶어)
헬마와 대화.
헬마 : 아니… 에리님!?
헬마 : 오랜만입니다. 경찰에 들어가기 전에 들르신 이후로군요.
에리 : 헬마씨, 오랫동안 소식을 끊어서 죄송해요.
에리 : 여긴 별일 없죠?
헬마 : 예, 물론입니다.
헬마 : 저도 죠안나도 아픈 데도 없을뿐더러.
헬마 : 주인님은 여전하시다랄까 매일 바쁘시게 지내고 계십니다.
에리 : 후후, 할아버지도 참 곤란하시다니까…
란디 : (호오… 역시 아가씨의 본가로군. 알게 모르게 미라가 들어간 집인 걸 그래.)
티오 : (네, 분명 전에도 들른 적이 있지만 집안도 꽤 훌륭하네요)
티오 : (집사분과 대화도 꽤 익숙한 듯하고)
로이드 : (하하…막다엘가라고 하면 예전부터 명문가였던 듯하니까.)
에리 : …이럴 거라 생각해서 집에는 데리고 오고 싶지 않았다니까…
다시 대화.
헬마 : 여러분은 소설을 좋아하십니까?
헬마 : 일하는 틈틈이 읽었습니다만 저는 이미 다 읽었으므로 여러분께 드리지요.
헬마 : 받아주십시오.
- 암흑 의사 그렌 4권 입수 -
▣ 마인츠 광산촌의 잡화점
마인츠 광산촌의 잡화점에서는 요슈아와 해롤드가 있다.
렌과 관련된 이벤트로 전작의 그 이벤트와 관련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요슈아 : 그럼 해롤드씨는 7년 전부터 현재의 무역회사를 운영하신 건가요…?
해롤드 : 하하, 무역회사 같은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요…
해롤드 : 거래를 해주시고 계시는 모든 분들이 웃음 지을 수 있는 거래를
하고자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해롤드 : 크로스벨의 무역 상인으로는 실격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요슈아 : 아니요… 매우 의의가 있는 일을 하신다고 생각합니다. 동요하는 에스텔
에스텔 : ……
로이드 : (에스텔 일행과 해롤드씨… 왠지 얘기중인 듯하군)
에리 : (방해하면 안 될 것 같아)
다시 대화하면 이벤트 발생.
해롤드 : 저기…에스텔씨라고 하셨던가요?
해롤드 : 어디선가 만난 적이 있지 않나요?
에스텔 : 아, 아니요! 잠깐 알고 있는 사람과 닮았구나하는 것뿐으로!!
에스텔 : (설마 이렇게 까지나 똑같이 닮았을 줄이야…)
에스텔 : (진짜 인간이겠지… 이 사람?)
다시 대화.
분명 PC판 TC에서 렌의 이벤트는 PSP판에서는 수정되었을 터..
요슈아 : (에스텔… 기분은 이해하지만 좀 더 아무 일 없는 듯 행동하자)
에스텔 : (우웅… 알고는 있지만…)
해롤드 : ………??
▣ 벨가드 문
입구 오른쪽의 카터 대원과 대화.
카터 대원 : 이 벨가드 문에서는 제국방면의 국경을 경비하고 있어.
카터 대원 : 어라…? 너, 설마 란디냐!?
란디 : 여, 오랜만이군.
카터 대원 : 하하… 다시 오다니 기쁜걸.
이제 여기엔 얼굴 내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거든.
카터 대원 : 뭐, 천천히 있다 가라구.
입구 왼쪽의 로긴스 대원과 대화.
로긴스 대원 : 란디… 다음번에 상대를 해주지 않겠어?
란디 : 응? 뭐야? 남자랑 붙어 다니는 취미는 없는데?
로긴스 대원 : 네가 있던 때 연습으로 상대를 했을 때는 한번도 이기질 못했으니까 말야.
로긴스 대원 : 그런 상태로 은퇴라니 이기고 도망간 거 같아 기분이 나쁘거든.
란디 : 아--- 그런 적도 있었더랬지.
란디 : …뭐, 지금은 조금 바빠서 말야. 다음번에 기억나면 상대해 줄게.
식당에 있는 스텔라 재료엄선 꽉찬 냄비(たっぷり具沢山肉鍋)를 입수 할 수가 있으니
꼭 회수를 하도록. 2층의 개인실에 있는 미레이유 준위와 대화를 하면 이벤트 발생.
란디와 꽤 친한(?)듯한 미레이유
미레이유 준위 : 너… 너는 란디잖아!
란디 : 오오, 미레이유 원사님 아니신가. 잘 있었어?
미레이유 준위 : 여, 여전히 예의도 없네…
미레이유 준위 : 게다가 난 승진해서 준위야! 맘 편히 이름 부르지 말아줄래?
란디 : 하하, 그랬구나. 미안, 미안.
란디 : 하지만… 나는 경비대를 은퇴했고 까놓고 말해 계급 같은 건 아무래도 좋거든.
란디 : 앞으로도 맘 편히 이름을 부르도록 할게. 미레이유 준위.
미레이유 준위 : …뭐야!! 맘대로 해!!
다시 대화.
미레이유 준위 : …란디, 너… 그다지 벨가드 문에 어슬렁거리지 않는 편이 좋지 않아?
란디 : 하핫, 뭐야, 미레이유. 걱정을 해주다니 별일이군.
란디 : 그러고 보니 내가 벨가드 문에서 짤렸을 때 열심히 반대를 해주었던 모양이던데.
란디 : …설마, 너! 나를…!?
미레이유 준위 : 바,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
미레이유 준위 : 나는 단지 그 정도의 일로 귀중한 대원을 잃을 수는 없다고…!!
로이드 : 그 정도의 일이라는 것은…
티오 : …아, 그 여성 관련의 이러저러한 일이라던…
에리 : 쫓겨날 정도로 여성문제가 심했다니 란디 뿐일 거야.
미레이유 : …여성 관련의 이러 저러한 일…? 뭔가 입을 막듯이 끼어드는 란디..수상하군.
란디 : ---뭐야, 미레이유!! 그렇게 부끄러워 할 필요 없잖아~~~?
란디 : 이 란디님에게 깊은 연심을 품고 있었다. 그렇게 말하면 편해지잖아?
미레이유 준위 : …하아, 이제 됐어. 말해봤자 끝도 없으니까…
다시 대화.
란디를 좋아하는 건 분명하군..
미레이유 준위 : 나는 분명 란디가 해고 되는 것에 반대했어.
미레이유 준위 : 하지만 그건 여…연애감정이라던가 그런 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합리적으로 생각해서---
란디 : 뭐, 말하자면 내가 떠나는 것이 쓸쓸해서 참을 수 없었다는 건가.
미레이유 준위 : …정말, 맘대로 생각해!!
개인실에 있는 플루트 대원과 대화를 하면 암흑 의사 그렌 5권을 입수 가능.
5권도 놓치기 쉬우니 꼭 챙겨가도록!
플루트 대원 : 자 그럼, 휴식도 끝났으니 오늘도 힘을 내볼까.
플루트 대원 : 사령관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미레이유 준위님을 위해서라고 생각하면
일도 힘들지만은 않아.
플루트 대원 : 맞아, 이 책. 휴식 중에 다 읽었으니까 너희들에게 줄게.
- 암흑 의사 그렌 5권 입수! -
사령관실에 들어서면 이벤트 발생.
아직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경비대 사령관.
로이드 : 여기는…?
란디 : …경비대 사령관 각하의 방이로군.
로이드 : 사령관 본인은 없는 모양인데…
로이드 : 어딘가 외출한 건가…?
란디 : 그래, 어차피 접대던가 그러겠지.
란디 : 일은 기본적으로 부하들에게 맡겨둔 채야.
로이드 : 으음…그렇다고 한다면 사령관을 만나는 건 포기해야겠군.
란디 : 아앙? 만날 생각이었던 거야?
란디 : 너 말야…나에게는 전 상관이라고.
기분 나쁜 만남일 게 뻔하잖아.
로이드 : 그, 그야 그렇겠지.
에리 : …그건 그렇고 꽤나 악취미적인 방이네.
에리 : 장식장에 나열된 골동품은 수만 미라는 될 것같아…
티오 : …것보다 경비대사령관의 방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만.
란디 : 잔뜩 긁어모은 뇌물인지 뭔지를 사용해서 꾸민 모양이더군.
란디 : 하지만 아까운 짓을 한다니까. 내가 그렇게나 미라가 있으면
환락가에서 왕창 뿌리고 다닐 텐데.
란디 : 예쁜 언니들을 옆에 끼고 밤새도록 놀면서 말야.
티오 : …이거랑 별반 다르지 않군요.
▣ 탱그람 문
탱그람문의 식당에는 출장을 나온 유격사 에오리아와 린이 있다.
태두류가 아닌 태두류의 '영향'을 받은 무술이다.
유격사 에오리아 : 린은 공화국 고무술. <태두류(泰斗流)>의 영향을 받은 무술의 사용자야.
유격사 에오리아 : 맨손의 격투술이라면 크로스벨지부 유격사 협회 내에서도
1, 2위를 다툴 실력이지. 분명 FC에서 B, TC에서는 A랭크가 되었던가.
란디 : 공화국의 고위 유격사가 그런 이름의 무술을 사용한다는 건 들은 적이 있어.
란디 : 그래서 움직임에 빈틈이 없었던 거로군.
린과 대화.
유격사 린 : 지금부터 공화국의 협회로 출장을 가게 됐어.
유격사 린 : 음, 고향에서의 일이라니까 몸에 힘이 들어가네.
유격사 린 : 활기가 있는 후배들이 들어왔으면 좋겠는데.
로이드 : 하하… 린씨는 후배에게도 용서가 없을 것 같네요.
유격사 린 : 물론이지. 장난으로 유격사를 하고 있는 게 아니잖아.
유격사 린 : 나도 무술 수행 중엔 위대한 선배님들에게 엄하게 배웠으니까.
부사령관실의 소냐 부사령관과 대화.
소냐 부사령관 : 조금 전에 이 문에서 공화국 마을 중간에
도력차가 수상한 사고를 일으킨 모양이야.
소냐 부사령관 : 신경이 쓰여서 조사해보았더니 아무래도
이전에 마수 소동을 일으킨 루바체가 소유하는 넘버였어.
로이드 : (…설마…헤이유에의 소행인가?)
모든 지원요청을 완수하였으면 IBC빌딩으로 가자.
빌딩의 입구에서 이벤트 발생. 참고로 지원 요청은 별도 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하다.
거대한 IBC 빌딩
란디 : IBC 빌딩인가… 몇 번을 봐도 대단한 빌딩이로구만.
로이드 : 이렇게 보니까… 10층은 그냥 넘어 갈 거 같은데.
에리 : 분명 16층이었을 거야.
에리 : 그 중에 5층에서 10층까지는 외부의 회사가 자리하는 모양이야.
로이드 : 그랬었구나…
티오 : 크로스벨시의 세금의 상당부분을 헌납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로이드 : 그래서, 이제 어쩌지?
로이드 : 약속도 없이 와버렸는데…
에리 : 그러네. 우선은 접수창구에 물어보자.
남성의 목소리 : 에리…?
에리 : 어네스트씨… 또 다시 만난 어네스트.
비서 어네스트 : 이거 신기하군…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비서 어네스트 : 모두 함께 있다는 건 경찰의 일로 온 거야?
에리 : 네… 조금 조사할 것이 있어서.
에리 : 어네스트씨는 할아버지의 심부름인가요?
비서 어네스트 : 응. 사무소의 운영자금에 대한 관리 문제로 상담을 받으러.
비서 어네스트 : 다음 달부터는 특히나 바빠질 테고 이래저래 일처리 땜에 큰일이야.
에리 : …그런가요.
비서 어네스트 : 그래서 말인데 에리…
비서 어네스트 : 조금은 생각을 해본 거야?
에리 : …네.
에리 : 역시 지금 경찰을 그만 둘 수는 없어요.
에리 : 저는 아직 아무 것도 해낸 게 없어요…
에리 : 적어도 그 무언가를 이루기 전까지는 한 사람 몫은 해낼 수 없으니까.
에리 : 오히려 할아버지의 발목을 잡기만 할 거라고 생각해요.
비서 어네스트 : 하지만…
비서 어네스트 : 네가 바라는 것은 정말로 그 길의 끝에 있을 거라 생각해?
비서 어네스트 : 어쩌면 그건 단순한 신기루일지도 모르는데?
에리 : 그래도 상관없어요.
에리 : 하지만 요 2개월… 여러 가지로 보이게 된 것이 있어요.
에리 : 하나하나씩 문제를 해결해나가면서 조금씩 성장을 한다는 실감도 있고요. 확실하게 의지표명을 하는 에리.
에리 : 분명 그 상태로 사무소에 들어가 할아버지의 비서 중
한사람이 되었더라면 손에는 얻지 못했을 귀중한 경험이에요.
비서 어네스트 : ………
에리 : …그러니까 죄송해요.
에리 : 적어도 한 사람 몫을 해낼 수 있을 때까지…
지금의 입장에서 열심히 해볼까 생각해요.
비서 어네스트 : …후우.
비서 어네스트 : 아무래도 망설임은 떨쳐낸 모양이네.
에리 : 에…?
비서 어네스트 : 알았어, 이젠 아무 말도 안 할게.
비서 어네스트 : 이런, 이런. 모처럼 사무소에 유능한 후배가 들어오나 했더니.
비서 어네스트 : 예상이 완전 빗나가 버렸군.
에리 : 어네스트씨…
비서 어네스트 : 단, 그러니까…
비서 어네스트 : 다음 달의 창립기념제에는 식전에 꼭 참석을 해줬으면 해.
비서 어네스트 : 본래라면 네 어머니에게 부탁드리고 싶었는데…
비서 어네스트 : 아무리 그래도 시장님의 가족이 한 사람도 안 오면 쓸쓸하실 테니까.
에리 : … 알겠습니다.
에리 : 어네스트씨. 여러모로 고마워요.
비서 어네스트 : 하하, 일단은 네 선생님이기도 했었으니까 말야.
비서 어네스트 : 이 정도는 신경을 쓰게 해달라구.
비서 어네스트 : 이런 이런 장소에서 시간을 끌어버렸군.
비서 어네스트 : 너희들도 일 열심히 하도록 해.
비서 어네스트 : 그리고… 에리 아가씨를 잘 부탁한다.
로이드 : …네.
에리 : ………
로이드 : 꽤나 에리를 생각해주는 사람인가 본데?
로이드 : 선생님이었다고도 했는데…
에리 : 응… 어렸을 적에 가정교사였었어.
에리 : 유학을 떠나고 나서는 소원해져 버렸지만 말야.
티오 : …역시 정치가지망이었군요?
에리 : 응, 내년 의원 선거에서는 신인으로 출마할 모양이야.
에리 : 제국파와 공화국파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모양이니까
매우 고생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말야…
란디 : 장래의 정치가란 소린가.
란디 : 하지만 정치가의 비서 치고는 꽤나 좋은 몸을 가지고 있는 모양인 걸.
란디 : 뭔가 무술이라도 하나보지?
에리 : 분명 검술의 경험이 있었을 걸.
에리 : 꽤 뛰어난 실력인 모양이니까 할아버지의 보디가드도 겸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로이드 : 과연… 체격이 좋은 것도 이해가 가는군.
여성의 목소리 : 어머, 어머~? 1장 중간에선 제국에 출장을 가서 보이지 않았던 그레이스.
그레이스 : 이야~ 오랜만이네.
그레이스 : 전 달에 있었던 마수사건의 기사, 읽었어.
그레이스 : 음, 음. 열심히 하는 모양이네.
로이드 : 그레이스씨…
에리 : 그러고 보니 그 기사는 그레이스씨가 작성한 게 아니죠?
그레이스 : 응, 취재가 있어서 크로스벨을 떠나 있었거든.
그레이스 : 가능하다면 너희들의 취재는 내가 하고 싶었지만 말야.
티오 : …결과적으론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만.
란디 : 뭐, 언제나 그런 기사만 나오다간 우리들도 풀이 죽었을 테니까 말야.
그레이스 : 이런, 이런. 너희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나의 깊은 애정을
왜 몰라주는 걸까나~
그레이스 : 그건 그렇고… IBC 빌딩에는 무슨 볼일이야?
그레이스 : 다들 함께 온다는 것은 수사라도 하러 온 걸까?
로이드 : 아, 아니 별로… 대단한 일은 아니에요.
에리 : 네, 잠시 뭣 좀 물어보러 온 것뿐이에요.
그레이스 : 흐음-… 뭐 상관없나.
그레이스 : 나도 바쁘니까 이 자리는 못 본체 해주지.
그레이스 : 그럼, 담에 또 봐~!
란디 : 이런, 이런. 여전히 마이페이스인 누님이로구만.
티오 : 하지만 그레이스씨치곤 포기가 빨랐네요… 그레이스의 반응에 의아해하는 티오.
티오 : 뭐가 그렇게나 바쁜 걸까요?
에리 : 뭐, 기념제가 코앞이니 취재할 것도 많은 거겠지.
로이드 : 으음, 가능하다면 우리 쪽의 기사도 인정을 해주면 좋을 텐데 말야.
로이드 : 뭐, 됐어… 슬슬 빌딩으로 들어가자.
로이드 : 총재님에게 면회가 가능한지 접수창구에서 물어봐야지.
엘 : 응, 어서 가자.
IBC 안으로 들어가 1층 정면 접수창구에 있는 접수원 란피와 대화를 한다.
접수원 란피 : 어서 오세요. 크로스벨 국제은행에 잘 오셨습니다.
접수원 란피 : …어머나, 에리님. 그리고 특무지원과 분들도.
접수원 란피 : 일전의 새로운 서비스 운용 테스트에 협력을 해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접수원 란피 : 덕분에 매우 호평을 얻는 중입니다.
로이드 : 하하, 그랬군요. 지원요청을 수행하지 않으면 조금 대사가 달라진다.
티오 : 도움이 된 모양이네요.
접수원 란피 : 예, 또 기회가 있으면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접수원 란피 : 그런데… 오늘은 무슨 용건이신가요?
로이드 : 아, 그러니까…
에리 : 란피씨, 실은 물어보고 싶은 일이 있어요.
에리 : 디터 총재님은 계시나요?
접수원 란피 : 어머나… 마리아벨님이 아니라 크로이스 총재님에게 용건이 있으신가요?
에리 : 예. 약속도 잡지 않아 면목이 없지만…
에리 : 아니면… 역시 부재중인가요?
접수원 란피 : 아니요 오늘은 희한하게도 계십니다.
접수원 란피 : 면회는 동료분들도 함께인가요…?
에리 : 예… 어떤 사정이 있어서 잠시 총재님에게 상담을 애야할 일이 있어서…
접수원 란피 : 어머나, 그러셨군요.
접수원 란피 : 알겠습니다. 잠시 기다려주십시오.
란디 : (역시 아가씨야… 거의 얼굴만으로 패스로군)
로이드 : (하하… 역시 사는 세계가 다르단 느낌인 걸.)
접수원 란피 : 네…네…
접수원 란피 : 알겠습니다. 그대로 전하겠습니다.
접수원 란피 : ---에리님. 총재님이 만나신다고 하십니다.
접수원 란피 : 카드를 발행해드리겠으니 그대로 최상층의
총재실까지 직접 가주시면 됩니다.
에리 : 예, 고마워요.
- IBC인증 카드를 입수 -
에리 : 그럼 모두들. 엘리베이터를 타러 가자.
로이드 : 응, 그러자. …덕분에 살았어, 에리.
란디 : 그럼 어서 실례하도록 해볼까.
IBC 1층의 엘리베이터로 들어가면 이벤트 발생.
로이드 : 자 그럼… 총재님의 방은 최상층이었던가.
로이드 : 카드 같은 것을 받았는데 그건 뭐야?
에리 : 응, 인증용 카드야.
에리 : 다른 회사 등도 들어와 있으니까 관계가 있는 층 외에는
내릴 수 없게 해놓은 거 같아.
란디 : 과연… 시큐리티 시스템이란 거군.
란디 : 그런데 최신 기술을 아낌없이 활용하고 있다는 느낌인 걸.
티오 : 애당초 크로스벨에 진행되는 도력 네트워크 계획은 IBC의 주도라는 것 같으니까요.
티오 : 거기에 자치주 정부가 참여해서 현재의 형태가 되었다고 합니다.
티오 : 소문으로는 계획의 60% 자금을 IBC가 제공하고 있다던가…
에리 : 응. 분명 그랬을 거야.
에리 : 남은 30%를 자치주에서 10% 엡스타인 재단의 부담이었을걸…
로이드 : 대단한 걸… 절반 이상이나 부담을 하고 있는 건가.
란디 : 그래서, 그 배포가 큰 사장님께서 여기 최상층에 있다는 건가.
에리 : 응… 카드를 사용할게.
- 에리는 슬롯에 인증카드를 꽂았다 -
로이드 : 아…
로이드 : 대단한 걸…
란디 : 하아~… 딱 보기만 해도 미라를 잔뜩 들였다는 느낌이로군.
티오 : …아래 플로어에 있는 엡스타인 재단의 사무소에는 몇 번 간 적이 있었습니다만…
티오 : 최상층의 풍경은 완전 다르군요.
에리 : 그러네…
에리 : 총재실은 안쪽의 막다른 곳이야.
에리 : 기다리시게 하는 건 좋지 않으니 슬슬 가보도록 하자.
로이드 : 응, 그러자.
총재실 문은 16층 가장 안쪽의 큰문이다.
그 앞의 문은 에리의 친구 마리아벨의 방이다. 조사하면 이벤트 발생.
에리 : (여긴… 벨의 방이네)
로이드 : 에리, 왜 그래?
에리 : 아니, 암 것도 아냐.
로이드 : 총재실은 안쪽의 방이야. 어서 가보자.
로이드 : 응, 그러자.
마리아벨의 방 조사 후는 안쪽의 총재실 문으로 들어가면 이벤트 발생.
에리 : ---아저씨, 에리에요.
남성의 목소리 : 오오, 들어오려무나.
에리 : 네, 실례하겠습니다.
양복 입은 남성 : 여어, 에리. 오랜만이군.
양복 입은 남성 : 반년만인가?
에리 : 네. 디타 아저씨도 건강해보이시니 다행이네요.
에리 : 저기, 약속 없이 찾아와서 죄송해요.
양복 입은 남성 : 하하, 그런 소리 하지 말거라.
양복 입은 남성 : 너는 친구의 딸이자 우리 딸의 소꿉친구이기도 해.
양복 입은 남성 : 가족이나 마찬가지잖아.
에리 : … 정말 고맙습니다.
양복 입은 남성 : 흠, 경찰에 들어갔다고 딸에게 듣긴 했지만…
양복 입은 남성 : 그 쪽 분들은 경찰의 동료인거냐?
에리 : 네. 같은 <특무지원과>의 동료들이에요.
로이드 : 처음 뵙겠습니다. 로이드 버닝스라고 합니다.
란디 : 란디 올랜드. 잘 부탁함다.
티오 : 티오 프라트입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답답한 성격의 캐릭터를 생각했건만 꽤 시원한 성격의 캐릭터가..
양복 입은 남성 : 후후, 일단 크로스벨 타임즈로 자네들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
양복 입은 남성 : IBC의 총재를 맡고 있는 디타 크로이스다.
양복 입은 남성 : 로이드군, 란디군, 티오군.
양복 입은 남성 : 나에 대해서는 사양하지 말고 부디 디타라고 불러주게.
로이드 : 아, 네에…
티오 : (지금, 이빨이 빛난 거 같은…)
란디 : (왜, 왠지 무지 상쾌해 보이는 아저씨인 걸)
디타 총재 : 하지만 아무래도 경찰 일로 상담하고 싶다고 하던 거 같은데…
디타 총재 : 대체 무슨 일인가?
에리 : 네. 실은…
에리 : 저희들, 어떤 사건을 쫓아서 수사를 하고 있는데요---
디타 총재 : ---그랬군.
디타 총재 : 그 <인>이라는 녀석에게서 온 도력 메일이 IBC에서
자네들의 사무소에 보내졌다는 것인가.
에리 : 네…그래요.
티오 : …아마도 이 빌딩에 있는 메인 단말기에서라고 생각합니다.
티오 : 그것을 조작해서 보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만.
디타 총재 : 흐음…
디타 총재 : 이 빌딩의 시큐리티에는 솔직히 말해서 자신을 가지고 있거든. 외부인의 침입은 힘들다고 하는데..
디타 : 특히 단말기가 있는 플로어에는 허가받은 인간만 빼고는
들어가지 못하도록 되어있어.
디타 총재 : 단말기의 조작도 권한이 있는 자만 사용할구 있도록 되어있고.
로이드 : 매우 실례되는 말이지만… 단말기를 조작할 수 있는 스탭 중에
수상하다고 생각되시는 분은 없으신가요?
로이드 : 최근에 들어왔다 던가 뭔가 뒤가 있을 거 같다 던가 등등 말입니다.
디타 총재 : 흠… 내가 아는 한 신뢰를 할 수 있는 자들뿐인데 말이지.
디타 총재 : ---것보다 로이드군.
디타 총재 : 다른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하나?
로이드 : 에…?
디타 총재 : 예를 들면, 어디 보자…
디타 총재 : <인>의 정체가 사실은 나고 내가 자네들에게 메일을 보냈다던가.
로이드 : 에엣!?
란디 : 지, 진짜냐!?
에리 : 아, 아저씨…!?
디타 총재 : 하하, 예를 들면, 이라고 했잖나. 대기업의 총재치고는 꽤 유쾌한 성격의 디타 총재.
디타 총재 : 전설의 자객이라는 사람의 정체가 나 같은 입장의 인간이었다면
꽤나 재미있다라고 할까…
디타 총재 : 아무리 그래도 현실은 그렇게 까진 기상천외하진 않을 테지만 말야.
로이드 : 아, 하아…
에리 : 정말… 놀래 키지 말아주세요.
티오 : 장난 끼가 많은 분이군요…
디타 총재 : 핫핫핫, 이거 실례.
디타 총재 : 하지만 생각해보게나.
디타 총재 : 만약 그 메일을 보낸 것이 여기의 스탭일 경우…
디타 총재 : 자신이 범인이라고 말하는 것도 마찬가지인 행위가 아닐까?
에리 : 아…
티오 : …분명 그렇군요.
란디 : 반대로 스탭이외의 가능성도 생각하는 편이 좋다는 얘기인가…
로이드 : ---티오.
로이드 : 그 메일이 IBC의 단말기에서 지원과에 보내졌다는 기록…
로이드 : 그걸 위장시키는 것은 가능한 거야?
티오 : 그러네요…
티오 : 다른 장소에서 IBC의 단말기에 <해킹>을 걸었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로이드 : <해킹>…?
란디 : 뭐야, 그건…?
에리 : 나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에리 : 분명 단말을 지키고 있는 시큐리티를 해제하는 것으로 부당한 방법으로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이 맞던가?
티오 : 대강 의미는 맞습니다.
티오 : 도력 네트워크로 이어져있는 단말기 사이에서라면 원리적으로
어디에서든 가능합니다.
티오 : 좀 더 고도의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만…
디타 총재 : 덧붙이자면 그런 짓을 하는 사람을 <해커>라고 하는 듯하더군.
디타 총재 : 도력 네트워크는 대륙 전체에서도 아직 한정된 지역밖에는
운용이 되어있진 않은데…
디타 총재 : 벌써부터 그런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는 모양이야.
로이드 : 그렇군요…
란디 : 그렇다는 건…
란디 : <인>이란 녀석은 자객만이 아니라 <해커>이기도 하다는 건가?
에리 : 그렇게까지 단정할 수는 없지만 말야…
에리 : 그 메일이 이 빌딩의 외부에서 보내졌을 가능성이 있는 모양이네.
디타 총재 : 흐음, 신뢰할 스탭을 의심하지 않고 넘어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디타 총재 : 메인 단말기가 해킹을 당했다는 것도
그건 그것대로 유념해야할 문제로군.
디타 총재 : 좋아, 이렇게 하지.
디타 총재 : 자네들이 단말기 방에 들어가도록 준비를 해주지.
로이드 : 에…?
에리 : 괘, 괜찮나요?
디타 총재 : 그래, 메인 단말기를 조사하면
해킹의 흔적등도 남아있을지 모르고…
디타 총재 : 스탭들도 있으니까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을 테지.
로이드 : …그래주시면 감사합니다.
에리 : 아저씨… 매우 고마웠습니다.
디타 총재 : 아니 우리 쪽에게 있어서도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순 없는 문제이니까.
디타 총재 : 후후--헌데 에리.
디타 총재 : 꽤나 충실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듯하구나.
에리 : 에…?
디타 총재 : 처음에 네가 경찰에 들어갔다고 들었을 땐
조금 의문을 가지고 있었지만…
디타 총재 : 과연, 확실히 좋은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거 같은 직장이로군.
디타 총재 : 나도 새삼스럽지만 응원하도록 하지.
에리 : 아저씨…
에리 : 그리 말씀해주시니 마음이 든든합니다.
디타 총재 : 후후, 게다가 자네들도…
디타 총재 : 잡지에서 읽었던 것 이상으로 가능성을 느끼게 해주는 군 그래.
로이드 : 에…?
디타 총재 : …이미 눈치를 챘을지는 모르겠지만 이 크로스벨이라는 자치주는
매우 손쓰기가 어려운 곳이라네.
디타 총재 : 아마도 에리는 그것을 통감하고 있을 테지만…
디타 총재 : 가장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정의>라는 것이
완전히 무용지물이 되었다는 점이야.
로이드 : <정의>가 무용지물…
에리 : 그건… 무슨 의미지요?
디타 총재 : <정의>라는 건 어찌 보면 허울 좋은“위선”이라는 말과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을 테지.
디타 총재 : 그 의미도 사람마다 제각각…
그래서 정의 같은 건 없다고 외치는 사람도 있는 걸지도 몰라.
디타 총재 : 하지만 어떤 형태를 가지고 있건 간에…
디타 총재 : 인간이란 결국 정의를 바라는 생물이라는 거야.
로이드 : 엣…? 남을 믿지 못하기에 남을 믿고 싶은 믿음을 추구하는 게 인간이다.
티오 : 사람이 정의를 바라는 생물…?
디타 총재 : 왜냐하면 <정의>라는 것은 사람이 사회를 신뢰하는 “근거”가 되거든.
디타 총재 : 만약 범죄가 일어났을 때에 그것을 법에 의해 심판한다는 <정의>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면…
디타 총재 : 많은 자들은 집에 틀어 박혀 거의 집밖으로 나오지 않을 테지.
디타 총재 : 그렇게 되면 사회생활은 제대로 성립이 되지 않을 거야.
디타 총재 : 하지만--- 이 크로스벨에서는 <정의>의 의미가 애매해도
어떻게든 사회가 성립되어져 있지.
로이드 : !!
에리 : …그건…
디타 총재 : 정치의 부패나 마피아의 문제… 과도한 풍요는 인간의 나태와 타락을 부추긴다.
디타 총재 : 그것을 경찰이 제대로 바로잡지 않아도
경제적으로 풍부하다 보니 많은 시민들은 생활에 곤란을 겪지 않지.
디타 총재 : 결과적으로 단순 범죄는 발생율이 적지만
눈에 띄지 않는 악이 만연해 가는 거지…
디타 총재 : 하지만 그런 사회 속에서도 <정의>라는 것을
마음 속 어디에선가 바라마지 않을 수는 없다…
디타 총재 : 어떤 형태이든 간에 사회를 신뢰하고 안심감을 얻고자 하기 때문이다.
디타 총재 : ---그래서 크로스벨에서는 이렇게나
유격사들의 인기가 높은 거지.
로이드 : 아…
티오 : [민간인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킨다]…
티오 : 분명 <정의의 우리편>이라는 느낌이네요.
란디 : 과연 그렇군…
란디 : 다른 나라에 비해서 묘하게 유격사를 높이 평가해준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에리 : …매우 납득이 가네요. 이전에도 말했듯이 정치적 중립성은 협회의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하다.
디타 총재 : 하지만 알고 있는 대로 유격사 협회가 행사할 수 있는 정의는
어디까지나 한정적인 것이야.
디타 총재 : 이 도시의 뒤틀림은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할 테지.
디타 총재 : 그렇기에 나는--- 자네들에게 기대를 하고 있어.
로이드 : 엣…!?
란디 : 유격사 대신에 악을 쓰러뜨리란 겁니까?
디타 총재 : 하하, 그런 단순한 얘기를 할 생각은 눈곱만치도 없는데.
디타 총재 : 자네들이 자네들 나름대로 <정의>를 추구하는 모습…
디타 총재 : 그것이 눈에 보일 수 있는 형태로 시민들에게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로이드 : 아…
에리 : 크로스벨에도 아직 <정의>는 존재하고 있다…
에리 : 그렇게 믿을 수 있는 계기를 시민들에게 만들어 주란 얘기군요.
디타 총재 : 그래.
디타 총재 : 후후, 그런 의미에서 그 크로스벨 타임즈의 기사도
매우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겠지. 보통 인물이 아닌 듯한 티다 총재.
디타 총재 : 아직 미숙한 경찰의 젊은이들이 때때로 실패를 하면서도
<정의>를 위해서 분투하는 모습…
디타 총재 : 우습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테지만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시민은 적을 거야.
디타 총재 : 느끼는 감정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모두 자네들에게 기대를 하고 있다는 거지.
로이드 : ……
디타 총재 : 후후, 아무래도 흥이 나서 너무 떠들어 버린 모양이군.
디타 총재 : ---이야기의 본제로 돌아가지.
디타 총재 : 단말실의 출입을 자네들에게 허가해달란 이야기였지?
로이드 : 아…
로이드 : 네, 그럴 수만 있다면 말이죠.
에리 : 어디로 가면 허가를 얻을 수 있지요?
디타 총재 : 흠, 그러니까.
디타 총재 : 나도 단말실에 들어갈 수 있으니 안내해도 괜찮겠지만…
디타 총재 : 안타깝게도 이 뒤에 여러 가지 스케줄이 잡혀있거든.
에리 : 죄송해요. 정말 바쁘신 때에…
디타 총재 : 뭘, 신경 쓰지 마.
디타 총재 : 하지만 어디보자… 그럼 스탭 중 누군가를 여기에 부르도록 할까. 스프링 내지 드릴 머리...
여성의 목소리 : ---그럴 필요는 없어요.
로이드 : 엣…?
에리 : 벨…!!
디타 총재 : 오오, 돌아왔냐.
금발의 여성 : 아버님, 지금 돌아왔어요.
금발의 여성 : 후훗… 에리 오랜만이야!
에리 : 자, 잠깐만…
금발의 여성 : 으음~ 2개월 만이네.
금발의 여성 : 하지만 너… 좀 마른 거 아냐?
금발의 여성 : 손이나 발이 조금 단단해 졌어.
에리 : 후후, 단련을 해서 조금 근육이 붙은 거뿐이야.
에리 : 오히려 체중은 조금 늘어난 거 아닐까.
금발의 여성 : 과연…
금발의 여성 : 그렇게 들으니 근육의 유연함이 느껴지는 것 같네.
금발의 여성 : 후후, 이건 이거대로 꽤 좋은 감촉이야~
에리 : 뭐, 뭐야…
로이드 : (왜, 왠지 대단한 사람이네…)
란디 : (하지만 미인들끼리 껴안고 있으니 꽤나 좋은 그림이 된다랄까)
티오 : (것보다 단순한 친구사이로는 조금 보이지 않습니다만…)
디타 총재 : 이런, 이런. 스킨십은 그 정도로 하는 게 어떻겠니?
디타 총재 : 다른 손님들이 곤란한 표정을 하고 있잖아.
에리 : 아…
금발의 여성 : …어머나…
에리 : 소, 소개를 할게.
에리 : 그녀는 마리아벨… 총재님의 딸로 나의 친구야.
에리 : 벨, 그들은 나의 동료로 로이드와 란디, 티오라고--
마리아벨 : 소개는 안해도 돼.
마리아벨 : 스스로 알아볼 테니까.
에리 : 에?
마리아벨 : 흐음…
마리아벨 : …과연…
마리아벨 : 무, 무슨 문제라도…?
티오 : 엣…?
마리아벨 : 너는 합격. 후후, 귀엽네.
마리아벨 : 그리고 너희들은 불합격이야.
로이드 : 엣…!?
란디 : 뭐야, 그건…!?
마리아벨 : 흥, 이런 땀내가 나는 남자들이 나의 에리의 곁에 있다니.
마리아벨 : 에이도스님에게 용서받지 못할 정도의 죄야.
로이드 : 땀내가 난다니…
에리 : 자, 잠깐만 벨…
마리아벨 : 그 막 입은 복장은 대체 뭐야? 양복 매니아인가 아니면 오피스 체질이라 그런 건가..
마리아벨 : 적어도 양복 정도는 입는 것이 예의일 텐데.
로이드 : 이, 이건 그러니까…
로이드 : 시내나 시외에서 수사 활동을 할 때에는
이렇게 입는 편이 좋다라고 할까…
마리아벨 : 변명은 됐거든.
마리아벨 : 나 참, 이래서 나는 경찰에 들어가는 걸 반대한 거야.
마리아벨 : 나의 일을 도와주는 편이 훨씬 더 의미가 있었을 텐데…
에리 : 아아, 벨도 참…… 뭔 소리하는 거야!
디타 총재 : 핫핫핫, 분위기가 좋아졌군.
디타 총재 : 음, 젊은 사람은 젊은 사람끼리 친목을 다지도록 해.
디타 총재 : 약속 시간이라서 나는 이만 실례하겠네.
디타 총재 : 벨, 나중에 그들을 단말실에 안내해줘라.
마리아벨 : 단말실… 그건 무슨 소리에요?
디타 총재 : 사정은 그들에게 듣도록 해. 도망치는 디타 총재.
디타 총재 : 그럼 이만, 다음에 보세나.
에리 : 아…
티오 : 도망쳤군요…
마리아벨 : 아버님도 참…
로이드 : 그, 그럼 당장 안내를 부탁해도…
마리아벨 : 아직 얘기는 끝나지 않았어!
마리아벨 : 그쪽의 빨간 머리도 그렇게 요란한 복장을 하고선…
마리아벨 : 훌륭한 몸매를 가지고 있으니까 제대로 양복을 입도록 해!
란디 : 나, 나말이야?
란디 : 이야~ 하지만 난 뼛속까지 백수체질이라. 자신에게 화살이 향하자 먹음직 스런 미끼(로이드?)를 던지는 란디.
란디 : 아, 게다가 저기 저 녀석처럼 밤에 옥상에 올라가 동료아가씨랑
좋은 분위기가 된다거나 하지도 않았고 말야.
마리아벨 : 뭐, 뭐라고~~~!?
로이드 : 란디, 너…!!
에리 : 오, 오해를 부를만한 소리는 하지 말아주겠어!?
티오 : 완전히 오해라고 할 수만도 없지만 말이죠…
티오 : 에리씨도 꽤 기운을 회복하신 듯한 모양이고요.
에리 : 티, 티오…
로이드 : 아아, 정말! 티오도 얘기를 복잡하게 만들지 말아줘!! 정중한 존댓말과 정중한 초크크랩(!?)을 대접받고 있는 로이드.
마리아벨 : 후후후…로이드씨라고 했었나요…?
마리아벨 : 그 일에 대해서 좀 더 상세하게 들려주지 않을래요…?
마리아벨 : 나의 에리에게 어떤 파렴치한 짓을 했는지를…!!!
로이드 : 아니, 아무 짓 안했다니까요!
에리 : ………
로이드 : 그러니까 에리도 어째서 입을 다물고 있는 건데!?
마리아벨 : ---과연. 사정은 알았어.
마리아벨 : 그래서 너희들을 단말실로 안내를 해주면 되는 거지?
에리 : 응, 부탁해.
마리아벨 : 물론 에리의 부탁이라면 두말없이 가능하지만… 오해는 풀렸지만 감정은 남기 마련.
로이드 : 저기…오해는 풀렸던 게 아닌지?
마리아벨 : 흥, 뭐, 괜찮겠지.
마리아벨 : 특무지원과… 나도 어느 정도의 실력인지 신경이 쓰였고.
마리아벨 : 에리의 동료로 합당한지… 네가 증명을 해주겠어?
로이드 : 하, 하아…? (어째서 나에게만 대고 말하는 거지…?)
란디 : (이거 완전히 찍혀버렸구만.)
티오 : (…삼가애도를 표합니다.)
에리 : 나 참… 벨, 이제 그만 좀 해.
에리 : 단말실에 안내 해주는 거 아니었어?
마리아벨 : 물론 안내할 거야.
마리아벨 : 단말실은 IBC 빌딩의 지하 5층에 설치되어 있어.
마리아벨 : 자, 엘리베이터를 타러가자. 파워풀한 부녀에게 휘둘린 로이드 일행.
로이드 : …하아, 굉장한 사람이네.
에리 : 저기, 나쁜 애는 아니니까.
에리 : 단지 조금, 고집이 강하다 랄까, 행동력이 넘친다 랄까…
란디 : 하지만 아버지도 그렇고 꽤나 파워풀한 부모 자식이로군.
티오 : 역시 천하의 IBC 오너 집안이라고 해야 할까요.
로이드 굴욕의 이벤트를 보았으면 엘리베이터를 타러 가야한다.
가기 전에 마리아벨의 방문을 조사하면 이벤트 발생.
로이드에게만 다른 차를 내줄 거 같은...
마리아벨 : 어머, 거기는 내 방이야.
마리아벨 : 괜찮다면 차라도 마시고 갈래? 내가 타줄 테니.
로이드 : 하하, 지금은 좀…
로이드 : 먼저 단말실이라는 곳에 안내해주면 안될까요?
마리아벨 : 응, 상관없어.
마리아벨 : 그럼 엘리베이터를 타러 가죠.
마리아벨 : 그런데… <인>이라고 했던가.
마리아벨 : 결국 목적은 뭐였을까?
에리 : 그건 우리들도 아직 모르지만…
란디 : 그러고 보니, 어때 로이드?
란디 : 이번의 사건에 대해서 슬슬 뭔가 떠오를 때 아니냐?
로이드 : 응, 그러니까…
로이드 : 협박장과 메일 말인데…
로이드 : 같은 사람이 쓴 게 아닐지도 몰라.
란디 : 뭐라고…?
티오 : 어떻게 된 얘기죠…?
로이드 : 아아, 단순한 거야.
신작의 공연을 중지하라. 그렇지 않으면 춤추는 불의 공주에게
비극이 찾아오게 될 것이다----<은(銀)>
로이드 : 이리아씨가 받은 협박장은 기분 나쁜 것이었지만 단순한 말투…
<인>으로부터 지원요청이 있으니. 시련을 이겨내고 내가 있는 곳으로 오라.
그리 하면 그대들의 사명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로이드 : 우리들이 받은 메일은 고풍스럽고 도전적인 말투…
로이드 : 꽤나 느낌이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아?
티오 : …그러네요.
란디 : 말하고 보니 그렇군…
에리 : …메일이 온 것에 놀라서 거기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못했어.
마리아벨 : …흐음…
마리아벨 : 그래서, 그 일이 뭘 의미하는 건데?
로이드 : 그러네요. 여러모로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로이드 : 가령 <인>에게 부하가 있을 경우, 그 녀석이 메일을 보냈을 가능성.
로이드 : 아니면 반대로 그렇게 생각하게 만들기 위해서
<인>이 일부러 다르게 보냈을 가능성.
로이드 : 다른 것도 있지만… 이 단계에서 그 이상의 추리로 넘어가는 것은 오히려 위험할 테지요.
마리아벨 : 과연…
마리아벨 : …흠, 재미있네.
로이드 : 에…?
마리아벨 : 후후… 슬슬 도착이야.
마리아벨 : 여기가 지하 5층… 메인 단말이 있는 플로어야.
마리아벨 : 단말실은 계단으로 내려간 맞은편이야.
로이드 : 꽤나 엄중한 장소에 설치되어있군요…
마리아벨 : 언젠가는 여기에서 고객의 정보를 관리할 것을 상정하고 있으니까.
마리아벨 : 해킹 대책이 충분하지 않기에 현 상태에서는 보류상태이지만.
에리 : 그렇구나…
티오 : 확실히, 만약 유출이 된다면 큰일이 될 테니까요.
마리아벨 : 응, 그런 것도 포함해서 아직은 연구단계야.
로이드 : 이, 이건…
란디 : 뭐랄까… 장난 아니게 대단해 보이는 방이군.
란디 : 최신 기술이 산더미같이 들어간 건 알겠는데…
티오 : 엡스타인재단제의 최신 정보처리 시스템이군요.
티오 : 리벨의 고속 순양함에도 사용되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마리아벨 : 그 유명한 <알세이유 호>말이지.
마리아벨 : 그것에 사용되어지는 것과 기본적으로는 같은 시스템이지만…
마리아벨 : 막대한 네트워크 정보에 대응하도록 처리 용량이 몇 배나 강화되어 있어.
에리 : …대단하다…
연구원 크레이 : 마리아벨 아가씨…?
연구원 다빗드: 수고하십니다!
마리아벨 : 후후, 수고하네요.
마리아벨 : 일의 진행은 순조롭나요?
연구원 크레이 : 네, 덕분에요.
연구원 다빗드 : 이전에 말하신 시뮬레이션도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만…
연구원 다빗드 : 저기, 그 쪽 분들은?
마리아벨 : 크로스벨 경찰 분들이에요.
마리아벨 : 실은 여기 메인 단말기가 외부에서 해킹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듯해요.
연구원 크레이 : 에에엣!?
연구원 다빗드 : 해, 해킹!?
로이드 : 저기…
로이드 : 티오, 그들에게 상황에 대해 설명을 해줄 수 있겠어?
티오 : 네, 그럼…
- 티오는 전문적인 용어를 섞어가면서 연구원들에게 사정을 설명했다 -
연구원 크레이 : 외부에서 해킹…
연구원 크레이 : 가능성은 있었지만 설마 진짜로 벌어질 줄이야…
연구원 다빗드 : 아니, 하지만 불가능하다구!
연구원 다빗드 : 해킹 같은 걸 할 수 있는 기술자가 그렇게 간단히 있을 턱이…
마리아벨 : 만약 해킹이 아니라면 메일을 보낸 것은 당신들일 가능성이 높을 테지요. 여왕 포스 물씬 나는 마리아벨
마리아벨 : 우후후… 어느 쪽이 <인>이려나?
연구원 크레이 : 그, 그런 말도 안돼요!
연구원 다빗드 : 저희들이 변변치 못해서 해킹당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로이드 : (뭐, 뭐랄까…)
란디 : (이리아씨와는 다른 의미로 여왕님이란 느낌인걸…)
마리아벨 : 특무지원과의 단말기에 메일이 조착한 것은 새벽 3시 경…
마리아벨 : 그 시간대의 로그 데이터는 어떻게 되어있지요?
연구원 크레이 : 아, 네.
연구원 다빗드 : 당장 조사해 보겠습니다.
연구원 크레이 : …이, 있었습니다!!
연구원 크레이 : 메일의 전송 시스템이 크래킹 되어 있습니다!!
에리 : 역시…
란디 : 이걸로 외부설이 확정이 되었군.
연구원 다빗드 : 이쪽도 칩입 경로를 확인!!
연구원 다빗드 : 액세스 주소는… 안돼. 로스트 되어버렸습니다.
로이드 : 어디서 침입했는지 알지 못한다는 건가요?
연구원 다빗드 : 응, 교묘하게 흔적을 지워버렸어.
연구원 다빗드 : 크로스벨 시내의 어딘가라는 것은 틀림없다고 생각하는데…
마리아벨 : 흠… 꽤 하는걸. 직접 실력 발휘에 나선 티오.
티오 : … 단말기를 하나 빌려도 될까요?
연구원 크레이 : 엣…?
연구원 다빗드 : 하, 하지만…
마리아벨 : 괜찮아.
마리아벨 : 티오라고 했던가. 마음대로 사용하렴.
티오 : 네, 그러면…
로이드 : 뭣…
에리 : 티오…!?
마리아벨 : 이건…
티오 : 다차원 해석에 의한 리얼타임 제어 실행… 티오의 특수 능력 발동.
티오 : 모든 단말기의 로그 데이터를 해석.
은폐되어진 흔적의 전후에 관한 수상한 액세스를 모두 정밀 조사…
연구원 크레이 : 대, 대단해…!?
연구원 다빗드 : 뭐야, 이 처리 속도는!?
티오 : …서포트를 부탁드립니다.
티오 : 크로스벨에 있는 모든 터미널에 관리자 권한으로 액세스 하겠습니다.
티오 : 수상하다고 생각되는 로그 데이터를 뽑아 낼 테니 체크를 부탁드립니다.
연구원 크레이 : 아, 응…!!
연구원 다빗드 : 맡겨만 줘…!!
로이드 : …에리, 무슨 소린지 알겠어?
에리 : 아, 아니… 역시 나도 잘 모르겠어.
란디 : 나는 뭐하는지 조차도 이해가 안 가는데 말야…
마리아벨 : 과연. 티오는 <오발 스태프>의 사용자였구나.
마리아벨 : 도력 마법을 구동 경직 없이 발동하기 위해서
고속 전개 기술이 사용되어진다고 하던데…
마리아벨 : 그걸 단말기의 컨트롤에 이용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네.
로이드 : 이, 이해가 되는 건가요?
에리 : 벨은 일단은 엡스타인재단에서 도력 공학을 배운 경험이 있으니까…
마리아벨 : 후후, 그렇다고는 해도 단순히 맛보기 정도였지만.
마리아벨 : 끝난 모양이네.
란디 : 옷…
티오 : …어떻던가요?
연구원 다빗드 : 내 쪽에 보내진 데이터는 깨끗해.
연구원 다빗드 : 그 쪽은 어때?
연구원 크레이 : 빙고!! --이 녀석이야!!
연구원 크레이 : 지오 프론트 B구획, [제 8 제어 단말기]…
연구원 크레이 : 여기서 액세스를 한 모양이야!!
로이드 : 지오 프론트…
란디 : 그 역 앞 거리의 외곽에 있는 지하 구획을 말하는 건가?
티오 : 아니요. 그 장소는 지오 프론트 A구획입니다.
티오 : 해킹에 사용되어진 단말기의 소재는 지오 프론트 B 구획…
연구원 다빗드 : 그러니까 시의 북서쪽의 지하에 있는 에리어인 모양이야.
에리 : 시 북서부…주택가나 환락가 부근이네.
에리 : 로이드, 어떻게 할까?
로이드 : ---당장 가보자.
로이드 : 지오 프론트의 게이트 관리는 분명 시청사의 관할이었을 거야.
로이드 : 열쇠를 빌릴 수 없는지 접수창구에 물어보도록 하자.
란디 : 그래, 어서 가보자.
마리아벨 : 후후… 아무래도 사건의 핵심에 다가간 모양이네.
로이드 : 네… 여러모로 신세를 졌습니다.
에리 : 고마워, 벨. 게다가 연구원 분들도.
연구원 크레이 : 아, 아니…
연구원 다빗드 : 우리들보다 그 꼬마 아가씨의 공이 컸다고 생각해.
로이드 : 그렇군…
로이드 : 수고했어, 티오. 덕분에 살았어.
에리 : 후훗, 수고했어.
란디 : 역시나 티오. 멋지게 한 건 했는걸. 부끄러워하는 티오
티오 : 저기, 그게… 별로 대단한 건 아니에요.
티오 : 게다가 저도 일단 특무지원과의 일원이고…
마리아벨 : 후후… 충분히 대단하다니까.
마리아벨 : 어때, 티오.
마리아벨 : 에리와 함께 내 밑으로 취직하지 않을래?
티오 : 에…?
에리 : 자, 잠깐, 벨…
란디 : 하하… 갑자기 스카우트 제안인가.
로이드 : 저기, 그건 아무래도 사양해주셨으면 하는데요…
마리아벨 : 후후, 농담이야.
마리아벨 : 사건이 무사히 해결되면 꼭 전말을 알려줬으면 해.
마리아벨 : 그리고--- 제공한 시큐리티 카드는 그대로 맡겨두도록 할게.
마리아벨 : 최상층과 이 플로어라면 언제든지 오갈 수 있게 해둘 테니
무슨 일이 있으면 들려줘.
에리 : 고마워. 벨.
로이드 :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마리아벨과 다시 대화.
마리아벨 : 맞아, 맞아. 이건 내 감인데 말야…
마리아벨 : 분명 메일을 보낸 인물과 <인>은 다른 인물일 거야.
마리아벨 : 명백히 전문 기술자…
게다가 엡스타인 재단의 관계자일 가능성이 높을 거야.
로이드 : 에엣!?
에리 : 그, 그런 걸 알 수가 있는 거야!?
티오 : …그러네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티오 : 그렇게나 네트워크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인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티오 : 게다가 해킹의 버릇도 어딘가에서 본 적이 있는 듯한…
로이드 : 그렇구나…
마리아벨 : 아아, 그리고 만약 그 해커를 발견했을 경우…
마리아벨 : 그대로 맘껏 활개 치도록 하고 싶으니까 방치해줄래?
로이드 : 엣?
에리 : 어, 어째서…?
마리아벨 : 현시점에서는 해커 행위를 처벌할 법률이 없으니까.
마리아벨 : 그렇다면 오히려 방치를 하고서 우리 쪽의 프로텍트 기술 향상에
도움이 되게 이용해주도록 하겠어.
마리아벨 : 은행기능의 도력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도 해커 대책은 필수 불가결하니까.
에리 : 후우… 너란 사람은.
란디 : 이야… 대담하달까 호쾌한 사람이군.
마리아벨과 다시 대화.
마리아벨 : 아무래도 해커는 지오 프론트 B 구획에 있는 모양이네.
마리아벨 : 지오 프론트는 시청사 관할 하에 있으니까
우선은 얘기를 해둘 필요가 있을 테지.
마리아벨 : 후후, 사건이 무사히 해결되면 꼭 전말을 가르쳐 줘.
볼일을 마치고 IBC 빌딩 입구로 나오면 이벤트 발생.
로이드 : 하아… 혼자만 확 지친 로이드,
로이드 : 단서가 들어온 건 좋은데 왠지 매우 지치는 걸…
란디 : 하하, 그렇군.
란디 : 특히 로이드는 그 아가씨에게 잔뜩 미움 받았으니까 말야.
로이드 : 그게 누구 탓이냐고 대체…
티오 : 하지만 전문도 아닌 도력 기술에 저렇게까지 박식한 사람이 있다니 신기합니다.
티오 : 마리아벨씨는 기술자는 아니지요…?
에리 : 응, 경리 쪽이 전문이야.
에리 : 아저씨의 오른팔로 몇 개인가의 사업을 맡고 있다고도 들은 적이 있는데…
로이드 : 그거 대단한데…
로이드 : 아, 설마 그래서 에리를 원했던 건가?
에리 : 으, 응… 기분은 고맙지만 말야…
란디 : 하지만 그 아버지 쪽도 상당히 강렬한 느낌이었는걸.
란디 : 갑자기 설교 같은 걸 시작하고 말야.
티오 : 하지만… 꽤나 흥미 깊은 이야기였습니다.
티오 : 사람은 정의를 바라는 생물인가요…
에리 : 예전부터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자주 해주시긴 했지만…
에리 : 오늘 이야기는 그 중에서도 꽤나 생각을 하게 만드는 얘기였을지도…
로이드 : …그래…
로이드 : ---아무튼 이걸로 단서는 잡았어.
로이드 : 시청사의 접수창구에 부탁해서 지오 프론트의 열쇠를 빌리도록 하자.
에리 : 응, 그러자.
란디 : 그럼 가볼까.
로이드 : (………) 뭔가 골똘이 생각하는 로이드.
로이드 : (…<정의>인가…)
행정구역에 있는 시청사 1층의 접수창구로 가서 시온과 대화를 하면 이벤트 발생.
접수원 시온 : 어서오세요. 크로스벨 시청사에 잘 오셨습니다.
접수원 시온 : 어머나…분명 경찰들이셨죠?
접수원 시온 : 누군가 면회라도 오신 건가요?
에리 : 아니요, 실은…
- 수사를 위해서 지오 프론트 B 구획의 열쇠를 빌릴 수 없는지 물어 보았다 -
접수원 시온 : 지오 프론트 B 구획… 분명 시 북서쪽이었죠.
접수원 시온 :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접수원 시온 : 이게 열쇠입니다.
- 지오 프론트 B의 열쇠 입수 -
로이드 : 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티오 : 하지만 꽤나 수월하게 빌려 주시네요…?
접수원 시온 : 네, 크로스벨 경찰이 편의하게 사용할 수 있게 신경을 쓰라고 들어서요.
접수원 시온 : 참고로 유격사 협회에도 동일한 열쇠를 빌려주고 있습니다.
로이드 : 그, 그랬군요…
접수원 시온 : 지오 프론트 B 구획의 문은 주택가의 수로부근에 있습니다.
접수원 시온 : 이전에 열쇠를 잃어버리신 분도 있으므로
모쪼록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세요.
에리 : 예, 알겠습니다.
란디 : 고마워요, 누님.
시온의 말대로 지오 프론트 B 구획은 주택가의 수로에 위치한다.
문을 조사하면 선택지가 나오고 선택지를 확인하여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입구는 주택가에 위치해있다.
- 문이 잠겨진 상태다 -
- 지오 프론트 B 구획의 열쇠로 문을 열수가 있을 듯하다. -
▶ 선택지
[열쇠를 사용한다(鍵を使用する)] <-선택.
[사용하지 않는다(使用しない)]
- 문이 열렸다 -
로이드 : 여기가 지오 프론트 B 구획인가.
로이드 : 보아하니 A 구획과 차이가 없는 듯한데…
티오 : 데이터베이스에 의하면 크로스벨 시내의 수도시설을 관리하는 한 부분인 듯합니다.
티오 : 문제의 [제 8 단말기]는 윗층의 어딘가 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에리 : 메일의 내용을 보아하건데…
에리 :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을지도 모르겠네.
란디 : 정말로 할 말이 있는 건지 아니면 함정인 것인지…
란디 : 조심을 하는 편이 좋을 듯하군.
로이드 : 응… 신중히 앞으로 나아가자.
지오 프론트는 이전의 지오 프론트 A와 비슷한 구조.
중간 중간의 밸브를 열었다, 잠궜다해서 수위를 조절해
나갈 길을 만들어야 한다.
회복 포인트의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벤트 전투가 발생하므로
반드시 세이브를 하고 나서 들어가도록 하자.
밸브를 사용하여 수위를 조절하는 것이 진행 포인트.
■ 이벤트 전투
도르조 DX(トルゾーDX), 도르조 B(トルゾーB) x 4
도르조 B의 거대형 기계, 패턴은 도르조B의 것과는 다르지 않지만
위력이 세고 범위가 크니 주의.
[더스트 슛(ダストシュート)]은 직선 범위의 아군을 공격하며
관통 공격이라 몰려있으면 위험하니 파티 위치를 넓혀두도록 하자.
[변함없는 흡인력(変わらない吸引力)]은 더스트 슛과 범위는 비슷하나
반대로 아군을 빨아들이는 공격이다. 빨아들여진 아군은 한곳에
집중이 되어 위험하니 이동을 해서 산개(散開)시키자.
[쇼트(ショート)] 오동작을 일으키며 스파크를 일으키는 기술.
아무런 버프없이 자신의 HP만 감소시킨다.
마지막으로 도르조는 쓰러뜨리면 자폭을 하면서 주변에 피해를 입히니
해치울 때는 멀찌감치 원거리 공격으로 마무리를 짓는 것이 좋다.
도르조 DX를 쓰러뜨리고 올라가면 막다른 곳에 문이 있다.
문을 조사하면 이벤트 발생.
로이드 : (이 음악은…)
란디 : (아무래도 누군가 있는 모양이군.)
티오 : (분명 [제 8 제어 단말기]는 이 안에 있는 게 아닐까 합니다만…)
에리 : (그렇다는 건… 이 앞에 <인>과 해커가…?
로이드 : (아무튼 안을 살펴보도록 하자…)
로이드 : (<인>이 있을 지도 모르니까 모두 주의를 하도록 해.)
에리 : (응…!)
▶ 선택지
[안을 들여다본다(中を覗いてみる)]<-선택.
[그만둔다(やめておく)]
주근깨 소년 : 자 그럼. 오늘도 왕장 벌어 보실까~.
주근깨 소년 : 우선은 라인폴트사의 신형 철도 차량의 스펙…
주근깨 소년 : 그리고 나서 벨느사의 고급 스포츠카의 스펙… 기계 분야의 도력 기술은 공식적으로는 짜이스 공방이 최고이다.
주근깨 소년 : 헤에, 짜이스 공방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정기비행선을 개발하고 있는 건가…
주근깨 소년 : 오발 기어의 개발도 그렇고 그곳도 꽤나 대단한 걸 그래.
로이드 : (…저건…)
에리 : (아무래도 <인>은 아닌 모양인데…)
란디 : (뭐야, 저 꼬맹이는?)
티오 : (…역시나…)
주근깨 소년 : 헌데 은요석(銀耀石)의 결정이라니 <인>씨도 참 씀씀이가 크다니까.
주근깨 소년 : 이 사이즈면 1만 미라 정도는 되지 않으려나~.
주근깨 소년 : 헷헷, 내일쯤에 <나인바리>에 가서 환전해 볼까나.
주근깨 소년 : 기욤 공방의 아저씨한테 신형 파츠도 사두고 싶고.
주근깨 소년 : 하하, 그건 그렇고 <인>씨도 소용도 없는 짓을 한다니까~.
주근깨 소년 : 그런 메일을 보내봤자 여기까지 찾아올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주근깨 소년 : 이 요나님의 흔적을 쫓을 수 있는 녀석 따위
제무리아 대륙을 찾아도 나오지 않는단 말이지!
로이드의 목소리 : ---과연 그럴까?
주근깨 소년 : 뭣…!?
로이드 : 아무래도 네가… <해커>인 모양이군.
란디 : 어이어이… 아직 어린 꼬맹이잖아.
주근깨 소년 : 뭐, 뭐야 너희들은…
주근깨 소년 : 서, 설마 <인>씨가 말한 [특무지원대]냐…!?
로이드 : 그래, 네 말대로다.
에리 : 아무래도 <인>과는 정말로 아는 사이인 모양이네…
주근깨 소년 : 아, 아니야,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주근깨 소년 : 이 천재 요나님의 흔적을 쫓아서 여기까지 찾아오다니…
티오 : …여전하군요. 요나 세이크릿드.
요나 : 티나 프라토--!?
요나 : 어, 어째서 이런 곳에…!?
티오 : 그건 제가 할 말입니다.
티오 : 재단에서 도망친 당신이 어째서 이런 곳에…?
로이드 : 티오, 아는 사람이야?
티오 : 엡스타인 재단의 같은 연구소에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티오 : 애초에 전문 분야가 달랐기에 그다지 친분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만.
요나 : 젠장, 그랬군…
요나 : 너라면 그‘모드’를 사용해서 나의 흔적을 쫓을 수 있었을 테지…
요나 : 아아 정말, 알고 있었더라면 좀 더 공을 들여 작업을 했을 텐데!!
티오 : 일 처리가 허술했군요. 요나.
티오 : 매사가 그러니까 장난을 쳐서 재단에 큰 피해를 입히는 겁니다.
요나 : 시, 시끄러워.
란디 : 뭐야, 그 큰 피해라는 건?
티오 : 그는 어려서부터 재단의 연구소에서 시스템 엔지니어로서
영재교육을 받고 있었습니다만…
티오 : 장난이 심한 편이었는데 어느 날. 연구 성과 중의 하나를
엉망으로 만들어서 큰 피해를 입힌 적이 있습니다.
티오 : 그리고 그 일에 대해 혼나는 것이 싫어서 도망쳐버린 모양으로…
로이드 : 뭐, 뭐야 그건…
에리 : 후우…, 무슨 이유가 있었나 했더니…
란디 : 이런, 이런… 외견이나 알맹이나 완전 꼬맹이 맞군.
요나 : 제, 젠장… 제멋대로 지껄이기나 하고…
요나 : 티오 프라트-!! 재단에 꼰지르지 마!!
요나 : 그러면 네가 부끄러워하는 비밀을 도력 네트에 죄다 퍼뜨릴 테니까!!
티오 : 맘대로 해보세요.
티오 : 별로, 알려져서 부끄러울 비밀 따윈 없고…
티오 : 있다고 해도 당신에게 들킬만한 빈틈은 보일 생각도 없고요.
티오 : 네트에 퍼드려도 금방 대처할 수 있으니까요.
요나 : 크, 크윽~!!!
에리 : 후훗…
란디 : 하하, 티오 쪽이 완전히 한 수준 높은 모양이군.
로이드 : 그런데… 요나라고 했지?
로이드 : 너는 어째서 여기에 있는 거지? 대체 뭘하고 있는 거야?
요나 : 시끄러워, 네게 그런 얘길 해줄 필요는--
티오 : 대답하세요, 요나.
티오 : 이 장소를 찾은 시점에서 이 게임은 당신의 패배에요.
요나 : 큿… 알았어.
요나 : 나는 말야. 지금 이 크로스벨에서 <정보업자(情報屋)> 일을 하고 있어.
로이드 : 정보업자…?
란디 : 어이, 어이… 꼬맹이에게는 안 어울리는 말이로군.
요나 : 핫, 요즘의 정보업자는 연령 따위 상관없다구.
요나 : 이 크로스벨에는 아무튼 여러 가지 정보가 모이지.
요나 : 제국, 공화국, 리벨, 레미페리아, 레망에서 알테리아 것까지…
요나 : 게다가 여러 회사나 국제기업의 지사 같은 것도 많으니까 말야.
요나 : 그러한 곳의 정보가 도력 네트를 통해서 흐르고 있거든.
요나 : 아직 시큐리티 의식이 낮으니까 값나가는 정보를 맘 먹은 대로 긁어모을 수 있지.
에리 : 그, 그건…
로이드 : 아무리 생각해도 위법 아닌가?
티오 : 아니요, 아직 도력네트 자체가 시행단계이므로 처벌할 법률이 없어요.
티오 : 어찌됐건 법제화는 시간문제라고는 생각합니다만…
요나 : 뭐, 이 크로스벨은 그런 면에서도 어설프니까 말야~.
요나 : 재단의 연구실도 지겨우니까 여기서 <정보업자>를 하고 있다는 거지.
요나 : 헤헤, 단골 고객도 꽤나 있고. 왕창 벌고 있다니까.
란디 : 이런, 이런… 세상을 물로 보고 있군.
티오 : 하지만 제가 크로스벨 경찰에 파견나온 것도 모르고 있던 모양이고…
티오 : 정보업자로서 조금 어설픈 게 아닌지?
요나 : 윽… 별 수 없잖아!!
요나 : 나라고 해서 크로스벨의 전부를 파악하고 있는 건 아니고-!! 역시나 렌이 말한 주근깨 소년은 요나가 맞는 듯,
요나 : <아기 고양이>의 상대도 해야 해서 여러모로 바쁘다고!!
티오 : <아기 고양이>…?
요나 : 호, 혼잣말이야…
요나 : …아니 잠깐, 설마… 네가 <아기 고양이>는 아니겠지?
요나 : 언제 크로스벨에 왔어?
티오 : 질문의 의미를 모르겠습니다만…
티오 : 제가 크로스벨에 온 것은 2 개월전의 일입니다.
요나 : 그렇겠지… 해킹의 버릇도 완전 다르고.
티오 : ?
로이드 : 이야기가 전혀 이해가 안 되는데…
로이드 : 슬슬 대답해 주겠어? <인>과는 어떤 관계지?
요나 : ………
로이드 : 그 메일을 보낸 것이 너인 것은 확실하잖아?
로이드 : 어째서 그런 편지를 보낸 거지?
요나 : …흥, 뭐 상관없으려나.
요나 : 자, 받아.
- 은색의 카드(銀色のカード)를 입수 -
마침내 문은 열렸다.
당장 <별의 탑>에 올라
내 바람(望)을 듣도록 하라.
로이드 : 이것은…!!
에리 : <인>으로부터의 메시지…!?
요나 : <인>씨에게서 부탁받은 의뢰야.
요나 : 너희들에게 메일을 보내고 여기에 도달하면
그 카드를 넘겨주라고 들었어.
요나 : … 설마 진짜로 찾아올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지만 말야.
란디 : 흐음, 그랬군.
란디 : 그럼 너, <인>이라는 것과는 몇 번 만난 게 있는 거냐?
요나 : 그래, 단골 중의 한 명이야.
요나 : 가끔 여기에 직접 나타나서 여러 가지 정보를 가져와 주지.
요나 : 뭐, 이런 이상한 의뢰를 받는 것은 처음이지만 말야.
로이드 : 여기에 <인>이…
티오 : 어떤 인물이지요?
요나 : 아니, 언제나 검은 옷으로 둘러싸고는 가면도 해서 잘 모르고.
요나 : 듣자하니 칼바드 동방인 거리에서 전설로 통하는 암살자라면서?
요나 : 무지 멋지지 않아? 짱이라니까!
로이드 : 짱이라니…
란디 : 이런, 이런… 무서운 것 모르는 꼬맹이로군.
에리 : 하지만 <인>이 우리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건 확실한 모양이야.
에리 : 무언가 말하고 싶은 것이 있는 듯한 말투인데…
요나 : 응, 그렇다는 것 같던데?
요나 : 무슨 용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너희들을 시험하고 싶다고 했으니까.
로이드 : 큿…
란디 : 헷, 꽤나 건방진 범죄자로군.
티오 : 하지만 이 <별의 탑>이라는 건 무슨 소리일까요…?
티오 : 뭔가의 은유 같은데 말이죠…
로이드 : <별의 탑>… 어디선 가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에리 : 어쩌면…
에리 : 크로스벨 외부에 위치한 <별맞이 탑>을 말하는 걸까.
로이드 : 아…
로이드 : 우르슬라로 가는 길의 도중에 보이는 그 중세시대 탑을 말하는 거야?
란디 : 어이, 어이. 그런 데에서 우리들을 부르고 있다는 얘기야?
에리 : 하지만, 그 외에는 짐작이 가는 데가 없어.
에리 : 일단은 가보는 수밖에는 없지 않을까…?
로이드 : --응, 나도 찬성이야.
로이드 : 준비가 갖춰지면 당장이라도 남쪽으로 나가도록 하고…
란디 : …문제는 이 꼬맹이를 어떻게 하는가로군.
요나 : 뭐, 뭐야… 이제 나에게 볼 일은 끝났잖아?
로이드 : 저기 말야… 지오 프론트는 크로스벨시의 시설이야.
로이드 :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불법점거잖아?
요나 : 흐, 흥… 사용되고 있지 않은 장소를 유용하게 활용하는 게 뭐가 나쁜데.
요나 : 게다가 지오 프론트를 멋대로 이용하지 말란 법은 없을 텐데!?
로이드 : 그런 건 궤변이라고 하는 거야.
에리 : 게다가 이런 장소에서 살면 위험하잖아?
에리 : 마수도 배회를 하고 식생활에도 문제가 있을 거 같고…
티오 : …그러네요. 배달 피자만 잔뜩이고.
티오 : 것보다 설마 이런 곳까지 배달을 와주는 건가요?
요나 : 그럴 리가 없잖아.
요나 : 게이트를 나가는 출구까지만 항상 배달을 시키고 있지.
요나 : 게다가 요 근처에 출구까지 나가는 환기구가 있으니까.
요나 : 그 길을 사용하면 안전하게 나갈 수 있다는 거야♪
란디 : 이 녀석, 글러먹었군… 방구석 폐인이 될 마음이 흘러넘치잖아.
로이드 : 하아, 우리들도 바쁘니까 이 자리는 넘어가주지만…
로이드 : 나쁜 짓을 하거나 도에 넘는 짓을 하지 말라구?
로이드 : 원한을 사서 위험한 꼴을 당할 지도 모르니까.
에리 : 그러네… 그것도 걱정이네.
요나 : 핫, 그런 실수를 할까 보냐.
요나 : 뭐, 너희들도 원하는 정보가 있으면 오라구.
요나 : 단, 나는 정보료가 비싸다는 건 알아둬?
요나 : 신입 경찰의 가벼운 월급봉투 따위론 지불할 수도 없을 테니까~
로이드 : 이 녀석…
티오 : 참으세요. 로이드씨.
티오 : 여차하면 제가 여기를 해킹해서 필요한 정보를 얻어내면 될 일이고.
요나 : 어이!?
요나와 다시 대화.
요나 : 그러고보니…
요나 : 너희들, 잘도 그 고철덩이들을 해치웠네?
요나 : <인>씨만큼은 아니지만 꽤 하는 모양인걸.
로이드 : 고철덩이라면 그 기계장치들…?
티오 : 설마 요나… 당신이 만들어서 풀어놓은 건가요?
요나 : 아니야. 기계는 내 전문이 아니잖아.
요나 : 왠지 어느 기술자가 만든 자동 청소 장치의 프로토 타입이라던거 같던데?
요나 : 애당초 지하에 버려져 있던 것을 어떻게든 해킹하려고 했더니
폭주해버린 거긴 하지만~.
로이드 : (역시 네 탓이잖아…)
티오 : (…뭐, 재단의 연구소에서도 이런 장난만 해대던 터라.)
쇼파 앞 테이블의 피자를 조사.
- 테이블 위에 어지럽혀진 배달 피자가 놓여있다 - 레시피를 잊지 말고 챙기도록.
로이드 : 대체 어떤 식생활를 하고 있는 거야. 나참…
로이드 : 아, 하지만 이 정도는 재료만 있으면 만들 수 있을 거 같군.
- 치즈 듬뿍 피자(とろーりチーズピザ) 레시피 입수 -
이 환기구를 이용하면 바로 나갈 수가 있다.
요나의 사무실(?)을 나와서 근처의 환기구에 철망이 열려있으니
그곳을 통해서 곧장 출구까지 나갈 수가 있다.
밖으로 나오면 이벤트 발생.
로이드 : 하지만 설마 이런 장소에서 살고 있다니…
로이드 : 왠지 모른 체 할 수 없겠는걸.
에리 : 응, 주일 학교에 다닐 나이같기도 하고…
에리 : 티오, 저 아이는 몇 살이야?
티오 : 분명 13살이었을 겁니다.
티오 : 저보다 1살 아래네요.
로이드 : 으음, 어떻게 해서든 재단에서 받아들이는 편이 좋겠지만…
로이드 : 하지만 큰 피해를 입혔다고도 했고
오히려 알리지 않는 편이 좋으려나…?
란디 : 핫, 냅두면 돼.
란디 : 말에 따를 꼬맹이도 아니고 저 모습을 볼땐 행동력도 있는 거 같잖아.
티오 : 뭐,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티오 : 조금 얼빠진 구석이 있어서 전문분야가 아닌 제가 파고들 틈을 만들어서 그렇죠.
로이드 : 으음…
에리 : 후후, 너도 걱정이 많다니까.
에리 : 우선 그의 일은 염두에 두도록 하자.
에리 : 정기적으로 들려보면 괜찮을지도 몰라.
로이드 : 응… 그렇게 할까.
로이드 : ----일단 이 일은 됐고. 남은 건 <인>인가.
로이드 : 아무래도 <별맞이 탑>에서 기다리고 있는 모양인데…
티오 : 분명 우르슬라 길 도중에 보이는 탑이었지요?
티오 : 어떻게 가는 거죠?
란디 : 분명 가도 중간에 숲으로 들어가는 좁은 길이 있었을 거야.
란디 : 그 안쪽에 있는 게 아닐까?
에리 : 그러네…
에리 : 어쨌건 준비를 하고나서 가는 편이 좋을 거 같아.
로이드 : 응… 함정의 가능성도 있어.
로이드 : 만반의 준비를 하고 출발하도록 하자.
이제 <별맞이 탑>으로 가야한다. 그전에 숨겨진 지원요청 등이 있으므로
해결하고 가야한다. 우선은 행정 구역의 시청사 접수창구로 가서 시온과 대화를 하자.
접수원 시온 : 어머나, 여러분… 용건은 끝내셨나요?
에리 : 예, 덕분에요.
란디 : 또 성가신 일이 생겨버렸지만 말야.
접수원 시온 : 저기,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접수원 시온 : 또 지오 프론트에 가셔야할 예정이 있으시면
열쇠는 계속 가지고 계셔도 상관없습니다.
접수원 시온 : 부디 맘 편히 사용해 주세요.
로이드 : 그럼 그러도록 하죠.
로이드 : (역시 요나의 일도 신경이 쓰이고…)
이번엔 IBC 빌딩의 16층 마리아벨의 방으로 가자.
마리아벨과 대화를 하면 이벤트 발생.
마리아벨 : 어머나, 나의 프라이베이트 룸에 잘 왔어.
마리아벨 : 거기 파렴치한 누군가만 빼고는 환영할게.
로이드 : (아직도 눈총을 주고 있고…)
란디 : 그건 그렇고 비사보이는 그림이나 미술품이 장식되어 있군요.
티오 : 어느 것도 저명한 예술가의 작품인 듯합니다만…
로이드 : 뭣…!?
로이드 : 저기… 실례입니다만 그 뒤에 장식되어져 잇는 것은…?
에리 : 저건 로젠베르크 공방에서 만든 인형이야.
에리 : 마치 살아있는 것같지? …베은 로젠베르크 인형 수집가야.
마리아벨 : 후후, 이 2개는 특별히 마음에 들어하는 아이들이야.
마리아벨 : 괜찮으면 가까이서 보는 게 어때?
로이드 : 그래도 되나요…?
티오 : 이게 로젠베르크의 인형…
피부도 세심해서 도저히 인형이라고 보이지 않습니다…
란디 : 말도 안 되게 정교한 완성도군…
로이드 : 대단해…
로이드 : 상당한 가격이라고는 들었지만 이건 알거 같은 기분이 들어…
마리아벨 : 만져도 상관없어.
마리아벨 : 단, 상처라도 냈다간 변상을 받을 거지만.
에리 : 벨도 참…
로이드 : 그런 소리 하지 말세요.
티오 : 무서워서 전혀 만지기 힘듭니다.
마리아벨 : 후후후, 농담이야.
다시 대화.
마리아벨 : 그건 그렇고 일의 전말을 알게 되면 말해줘.
마리아벨 : 나도 흥미가 있으니까.
로이드 : 에, 예. 전부 해결한 후에는.
에리 : 또 올게, 벨.
▣ 동쪽 거리 유격사 협회
접수원 미쉘과 대화.
짓궂은 말투를 하면서도 지원과를 챙겨주는 미쉘.
접수원 미쉘 : 어머나…지원과잖아. 어딘가 가기라도 하는 건가?
로이드 : 네, 잠시 우르슬라의 유적에요.
접수원 미쉘 : [별맞이 탑]인가… 경비대가 봉쇄를 하고 있을 텐데.
접수원 미쉘 : 그 근처에는 강한 마수가 출몰하는 경우가 있어.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도록 해.
에리 : 네, 주의하겠어요.
티오 : (…항상 의외로 챙겨주기 좋아하는 군요)
스콧트와 대화.
유격사 스콧트 : 펄도 지금쯤 백화점의 접수창구에서 열심히 일하겠지…
에리 : 사귀고 계시는 분인가요?
유격사 스콧트 : 응, 실은 약혼을 해서 말야. 바빠서 만날 시간을 거의 내기 힘들지만…
유격사 스콧트 : …이런, 나도 참. 공사혼동은 초짜나 하는 짓이야.
유격사 스콧트 : 정신 차리고 일을 해야지. 제국의 유격사 협회에 있었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벤첼.
유격사 벤첼 : 아침부터 수사 1과 녀석들이 어슬렁거리는 듯하군.
유격사 벤첼 : …녀석들은 좋아할 수가 없어. 제국군의 MP를 생각나게 하거든.
로이드 : (MP… 헌병을 말이군.)
로이드 : (제국군은 비밀주의인 듯하니… 분명 체질적으로 닮아있을 지도)
▣ 중앙광장 백화점 타임즈
백화점 1층에 있는 세르게이와 대화.
란디 : 오, 과장님이잖아.
로이드 : 저기 과장님, 일은 어떻게 된 건가요…?
로이드 : 상층부나 수사 1과에 할 구실이라던가를…
세르게이 과장 : 아아, 걱정 마. 제대로 생각해 둘 테니까.
에리 : 저, 정말인가요…?
티오 : 별로 설득력이 없는 듯합니다만…
대충 정비와 시내의 대화 포인트에서 대화를 했으면
행정 구역의 경찰 본부로 가도록 하자.
1층 안쪽의 회의실에 있는 피엘 부국장과 대화를 하면
숨겨진 지원요청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숨겨진 지원요청도 다 완수를 했으면 지원과 단말기에 보고를 하고 나서
지론드 무기 상회에 들려서 반드시 악세서리 홀리 체인(ホーリーチェイン)을
4개 사두자. 그 후에는 크로스벨시 남쪽, 역 앞 거리의 남쪽에 위치한
출구를 따라서 우르슬라 길로 나가도록 하자. (단, 버스는 타지 말도록)
도보로 남쪽을 향해 가다보면 이벤트 발생.
로이드 : <별맞이 탑>… 설마 이쪽 방향인가?
에리 : 전에 본 위치를 생각하면 그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란디 : 뭐, 아무튼 가보자고.
티오 : 그러네요.
▣ 별맞이 탑(星見の塔)
로이드 : <별맞이 탑>… 역시 이쪽이었나.
로이드 : 하지만 저건…
에리 : 병비대의 차량인 듯한데…
란디 : 맞아, 경비대가 사용하고 있는 경장갑 기동차야.
란디 : 어째서 이런 곳에 와 있는 거지?
티오 : 직접 물어보는 편이 좋겠네요.
입구에 다가가면 이벤트 발생.
노엘 원사 : 대체 누구 짓인 거지…?
노엘 원사 : 이런 장소에 들어가는 걸 좋아할 괴짜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로이드 : 어이-!
노엘 원사 : …당신들은…
로이드 : 역시 너였구나.
란디 : 하하 묘한 곳에서 만나는군.
노엘 원사 : 로이드씨, 란디 선배님?
노엘 원사 : 에리씨랑 티오까지…
에리 : 잘 지냈나요, 노엘 원사님.
티오 : 일전에는 신세 많이 졌습니다…
노엘 원사 : 후훗, 오랜만입니다. 예상 밖의 인물이 기다리고 있었다.
노엘 원사 : 그런데… 어째서 이런 곳에?
노엘 원사 : 그다지 사람이 드나들 장소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만…
로이드 : 아, 약간의 사정이 있거든.
로이드 : 것보다 거기 펜스는 왜 그렇게 된 거야?
노엘 원사 : 그게 아무래도 누군가에 의해서 파괴된 모양입니다.
노엘 원사 : 애당초 이 탑은 위험해서 경비대가 봉쇄를 해놓은 것입니다만…
노엘 원사 : 저도 정기 순찰을 돌다가 때마침 발견한 거예요.
로이드 : 그랬구나…
란디 : 이 타이밍에 파괴된 펜스인가…
란디 : 십중팔구, 범인은 확실하군.
에리 : 그러네…
노엘 원사 : ???
로이드 : 그게, 실은…
- 로이드 일행은 지금까지의 경위를 대략적으로 노엘 원사에게 설명을 했다. -
노엘 원사 : 칼바드의 동방인 거리에서 온 암살자…!?
에리 : 예… 그래요.
에리 : 그 인물에게서 이 탑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메시지를 받아서…
로이드 : 그래서 밑져야 본전인 셈치고 조사를 하러 왔는데…
로이드 : 아무래도 정말로 기다리고 있는 모양이군.
노엘 원사 : 하~, 시내에선 그런 일이…
노엘 원사 : 그래서 어쩌실 생각이죠?
노엘 원사 : 설마 정말로 권유에 응하는 건 아니시 겠죠?
로이드 : 아니… 오히려 응해볼 생각이야.
노엘 원사 : 엣, 하, 하지만…
노엘 원사 : 상대는 위험한 범죄자잖아요? 어떤 함정이 있을지도 모르고…
노엘 원사 : 뭐하면 부사령관님에게 부탁해서 경비대로부터 응원을…
란디 : 아니, 상대는 상당한 실력의 프로야.
란디 : 어설프게 대부대를 움직였다간 눈치 채고 도망갈 뿐이겠지.
란디 : 여긴 적은 인수로 가는 것이 정답일 거야.
노엘 원사 : 그, 그건… 그럴지도 모릅니다만…
노엘 원사 : …알겠습니다. 그럼 막지 않도록 하지요.
노엘 원사 : 그 대신에… 저도 협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로이드 : 에엣!?
에리 : 하, 하지만… 괜찮은 건가요?
노엘 : 일단 이 탑의 관리는 크로스벨 경비대의 일이고.
노엘 원사 : 여러분들만 위험에 처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노엘 원사 : 게다가 언제나 프랑이 신세를 지고 있는 모양이고요… 서포트 자매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둘다 서포트를 좋아하는 군.
노엘 원사 : 노엘 시카 원사, 전력을 다해 서포트하도록 하겠습니다!!
로이드 : 으, 음…
로이드 : 여동생의 일에 관해선 오히려 우리들이 신세를 직고 있는 편인데.
란디 : 뭐, 괜찮지 않을까?
란디 : 실력도 있는 편이고 일단은 도움을 받도록 하자.
티오 : 그러네요.
티오 : 후방지원이 있으면 저희들도 수고를 덜 테니까요.
에리 : 문제는 <인>이 경비대원을 경계하지 않을까 하는 문제인데…
에리 : 한 사람정도라면 문제 없으려나?
로이드 : …그렇군.
로이드 : 노엘 원사---잘 부탁해.
노엘 원사 : 예, 저야말로! 로이드와 그 희생양(?)들 파티 구성이 가능.
※ 게스트 파티 멤버로 노엘 원사가 파티에 합류 했습니다.
파티 멤버가 4인을 넘을 경우, 남은 인원은 [서포트 멤버]에 등록되게 됩니다.
[서포트 멤버]는 전투 필드 밖에서 대기하며 가끔 AT순서에 난입하며
자신의 차례가 돌아오면 갖가지 지원행동을 해주게 됩니다.
파티멤버의 변경은 캠프 메뉴에서 [TACTICS]를 열어 실행합니다.
로이드, 에리, 티오, 란디 중의 누군가를 [서포트 멤버]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서포트 멤버는 자신의 턴에 여러 지원행동을 해준다.
로이드 : 이건…
에리 : …대단하네… 중세의 건조물 같은데. 이 유적 또한 TC의 그것의 일종인가?
에리 : 저 빛나고 있는 것은 벌레 같은 거 인가…?
노엘 원사 : 으음, 그런 모양이네요.
노엘 원사 : 아무래도 이 탑, 봉쇄가 된지 10년 가까이 방치된 모양이라서.
노엘 원사 : 사실은 제대로 조사를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란디 : 뭐, 그 ‘일을 만들지 말자’는 식의 사령관이니까.
란디 : 제안을 해도 예산의 낭비라면서 거절하는 게 눈에 선하군.
노엘 : 원사 : 하아, 실제로 그렇단 말이지요… 세르게이도 그렇고 직장상사 복이 별로 없는 듯한 란디.
노엘 원사 : 선배님, 잘도 그런 사령관의 밑에서 일을 하셨네요?
노엘 원사 : 저는 아무래도 무리일 거 같아요.
란디 : 하하, 그러니까 나도 경찰 같은 걸 하고 있는 거잖아.
노엘 원사 : 아, 그랬었죠.
에리 : 어머나… 그런데.
에리 : 네가 경비를 관둔 건 여성 편력이 문제가 되었던 거 아니었어?
로이드 : 그러고 보니 그런 얘기를 했었지.
란디 : 이런… 뭐 그런 것도 있긴 하지만 말야.
노엘 : 원사 : 으음- 이상하네요.
노엘 원사 : 벨가드 문에 있는 친구에게서는 란디 선배님의 나쁜 소문은
그다지 들은 적이 없는데 말이죠…
란디 : 뭐, 여러 가지 사정이 있는 법이야. 남자와 여자의 관계에선 말야.
티오 : ………
로이드 : 왜 그래? 티오. 뭔가 신경 쓰이는 거라도 있어?
티오 : 아니요…
티오 : …아무래도 이 장소는 조금 이상한 듯합니다.
로이드 : 이상하다고…?
란디 : 무슨 얘기야?
티오 : 지, 수, 화, 풍… 성위 속성의 필드에선 전투 난이도가 상승한다.
티오 : 4개 속성 이외의 상위 속성이 움직이고 있는 기척이 느껴집니다.
에리 : 저기, 그건…
노엘 원사 : 오발 아츠의 속성을 말하는 거야?
티오 : …네.
티오 : 지, 수, 화, 풍의 아츠가 약점인 마수는 있지요…?
티오 : 하지만 상위 속성인 시(時), 공(空), 환(幻)의 아츠는 강력하지만
약점을 가지고 있는 마수는 없지요…
티오 : 그 법칙이 뒤틀려져 있는 듯합니다.
로이드 : 으음… 잘은 모르겠지만.
로이드 : 말하자면 아츠의 효과가 다른 곳하고는 다르단 소리지?
티오 : 예, 뭐.
로이드 : 이 소리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마수의 습격
란디 : 마수인가…?
로이드 : 뭣…!?
노엘 원사 : 이, 이것은…!?
란디 : 어이, 어이… 이건 무슨 농담이지?!
에리 : 얘기는 나중이야… 공격해 올거야!
■ 이벤트 전투
리빙아머(リヴィングアーマー)
유적내의 적이 어떻다는 걸 보여주는 맛보기 전투.
기본적으로 체력이 많고 아츠계열, 기본 4속성보다는 시, 공, 환
상위 3속성에 약한 면모를 보이며 강한 공격력과 상태이상 공격에 능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 리빙 아머는 시속성의 공격에 매우 취약하니
시속성의 소울 브라(ソウルブラー) 등으로 수월하게 잡을 수 있다.
로이드 : 뭐, 뭐야. 지금 것은…!?
노엘 : 다른 마수와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유령 같은 걸 무서워하는 에리.
노엘 : 그렇다고 해서 인간이 들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에리 : 서, 서, 설마… 망령이라던가?
티오 :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도력 장치로 움직이는 기계는 아니겠지요.
티오 : 중세에 마도사가 만들었다던 골렘같은 것일까요?
란디 : 어이, 어이… 어째서 그런 게 움직이고 있는 건데.
란디 : 설마 이것도 <인>의 함정인 건가?
로이드 : …모르겠어.
로이드 : 하지만, 아까 티오가 말한 게 맞았던 모양이야. 상위 3속성의 마수는 영적인 특성이 꽤 강한편이다.
에리 : 그러네… 싸울 때 지금까지는 느끼지 못한 느낌을 받았어.
에리 : 시, 공, 환 --- 3가지 상위 속성이 말야.
티오 : 아마도 영적인 혼돈(카오스)가 발생하고 있는 게 아닐까합니다만.
티오 : 그 이상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노엘 원사 : …아무래도 방치해두는 건 완전히 잘못된 선택이었던 듯하군요…
노엘 원사 : ---앞으로 나가죠, 여러분.
노엘 원사 : 저로서도 이 탑의 내부를 확실하게 조사해보고 싶어졌습니다.
로이드 : 응… 신중히 탐색을 개시하자.
※ 중세의 유적 등의 특정 장소에서는 시, 공, 환의 3속성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유효 속성의 파라메터의 상향치가 증가, 발생하는 반면에 기묘한 효과를 가진
AT보너스가 출현하므로 주의하여 주십시오.
전작 TC의 그곳과 닮아 있는 유적 안. 이전의 전투가 FC, SC의 그것이었다면
이 중세 유적의 전투는 TC의 전투와 동일하다. TC에서 생긴 AT 보너스들이
전투를 더 긴박하게 만들며 확대된 속성치. 그리고 강한 공격력도 지니고 있으며 방어력의 경우
물리나 아츠 둘 중 하나만 공격 데미지를 줄 수 있는 등의 요령있는 공격 방법을 취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상위 3속성이 적의 속성에 추가 되었으며 적들도 갖가지 상태 이상의 공격을 해온다.
그중에 특히 주의할 것은 [즉사 공격]. 이 던전 내의 적들 중 즉사공격을 가지고 있는
마수가 다수 있다. 던전에 들어가기 전에 홀리 체인(ホーリーチェイン)을 장비하도록.
5층에는 회복 포인트가 있으며, 6층 꼭대기에선 이벤트가 발생하니 올라가기 전에
정비를 하고, 세이브를 한 뒤에 올라가도록 하자.
내부의 구성마저 TC의 그것과 동일 하다.
로이드 : 여기는…
에리 : 거대한 책장에… 저건 천구의(天球儀)같은 것일려나?
목소리 : 후후… 고대의 연금술사가 사용한 꿈의 흔적이라고 해둘까.
로이드 : 너는…!!
에리 : 검은 옷에 가면…!!
란디 : 나타났구만…!!
검은 옷의 남자 : 처음 보게 되는군. 특무지원과 제군들.
검은 옷의 남자 : 아무래도 쓸데없는 손님이 한 명, 섞여있는 모양인데.
노엘 원사 : …본관은 그저 후방지원일 뿐입니다. 신경쓰지 말아주십시오.
검은 옷의 남자 : 후… 뭐, 상관없겠지.
인 : 첫 대면이로군-- <인>이라고 하네.
인 : 우선은 여기까지 발걸음을 한 것에 대해 수고의 말을 전하지.
로이드 : …그래, 꽤나 사람을 가지고 놀더군.
로이드 : 게다가 탑에 있는 기묘한 마수는 네가 준비한 것이냐?
인 : 후후… 그것들은 애초부터 이 탑의 안을 배회하고 있었다.
인 : 실력이 둔해지지 않도록 적당한 사냥터를 찾다보니 이 탑을 발견했는데…
인 : 안도 꽤나 재미있는 장소더군.
로이드 : …네 짓이 아닌 건가.
티오 : 뭐, 개인이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요.
인 : 뭐, 여러모로 의문은 있겠지만… 그 포즈와 그 검은 오해를 일으키기 충분한데..?
인 : 우선은 그 전에 마지막 시험을 받아줘야 겠어.
로이드 : 뭣…!?
에리 : 무슨 속셈이야…!?
인 : ---약자에게는 관심이 없다.
인 : 너희들이 내 바람에 합당한 강함을 지니고 있는가…
인 : 그 몸으로 증명을 해줘야겠어.
로이드 : 큭…
티오 : 역시 이런 약속인가요…
란디 : 헷, 물량에는 못 이긴다고 하고 싶지만…
란디 : 조심해! 이 녀석, 장난 아니게 강하다!!
노엘 : 아무래도 힘조절을 할 필요가 없을 듯하군요…!!
에리 : 응, 전력으로 상대하자!
인 : 후후… 좋은 투지로군.
인 : ---그럼 간다!!
■ 이벤트 전투
인(銀)
전작을 해보신 분들 중엔 전투태세나 들고 나온 검을 보고 흠칫!!!
하신 분들도 많을 지도 모르는 <인>. 하드 이상의 난이도에서는
피토할 생각을 하고 전투에 임해야하니 주의.
또한 갖가지 상태이상 및 AT속도를 낮추는 기술은 통하지 않으니
디버프 기술보다는 아군의 버프기술 등을 활용하도록 하자.
특히 노엘의 크래프트 전자 네트 ß(電磁ネットß)로 이동거리를 낮추고
범위 밖에서 원거리 아츠 공격에 집중하는 등의 방법도 가능.
또한 시작하자마자 [폭뇌부(爆雷符)]를 던져 아군 1명의 즉사를 노리니
반드시 즉사방지 악세를 달아주자.(뭐, 이 던전을 오르기 위해선 미리 장비해야 하지만.) 폭뇌부의 즉사효과는 악세서리로 방지하자.
[분신(分け身)]은 환술을 사용해서 분신을 만든다.
분신의 능력치는 본체의 절반 정도 능력치는 크게 높지 않지만
AT순서도 본체와 별개라 아군의 HP관리가 힘드니 2명, 3명 정도가
되었을 경우에는 S크래프트나 콤비 크래프트로 정리를 해주는 편이 좋다.
[붕월륜(崩月輪)]은 인의 공격 중에서도 가장 자주 쓰면서 위협적인 공격이다.
직선 궤도의 관통 공격이니 아군 멤버의 진형은 너무 밀집 대형으로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
[습조참(龍爪斬)]은 몸에 두른 검은 천들을 마치 손발과 같이
움직여 아군을 공격함과 동시에 한곳에 모으는 기술.
이 기술 후 붕월참 콤보는 뼛속까지 시리니 주의하자.
[기린공(麒麟功)]은 인의 버프기술로 사용과 동시에 공격력/행동속도가
증가한다. 인의 HP가 어느 정도 감소시 사용하기 시작하는 듯하며
공격속도가 매우 빨라지니 아군 HP의 관리를 매우 신경써야한다.
[환월의 춤(幻月の舞)]은 이펙트로는 S 크래프트같은
화려한 효과를 보이는 기술이다. 범위 중(中)의 넓은 범위를 공격한다.
로이드 : 하아, 하아… 어떠냐!!
에리 : 이, 이긴 거야…?
티오 : … 지쳤습니다.
노엘 원사 : 하지만, 이걸로 어떻게든…
란디 : 아니… 안돼.
노엘 원사 : 엣…?
인의 목소리 : 거기 남자는 꽤 눈썰미가 있군.
로이드 : 뭣…!?
티오 : <부적>…!?
에리 : 어느 틈에…!?
노엘 : 아, 알아채지도 못했어…
란디 : 전투 중에 분신만 남기고 거기서 잘난 듯 감상했단 건가. 란디는 정확히 인의 움직임을 간파한다.
란디 : 무서울 정도의 실력인 것 같지만…
그다지 좋은 취미라고는 볼 수 없는 걸?
인 : 후후… 기분이 상했다면 사죄하도록 하지.
인 : 하지만 전투 중에 내 움직임을 간파할 줄이야.
인 : 꽤나 좋은 동체 시력이군.
란디 : 뭐, 이래봬도 실전 경험은 그 나름대로 쌓았거든.
란디 : 그래서… 아직 더 할 셈이냐?
인 : 후… 뭐, 괜찮겠지.
로이드 : …네 강함은 진짜야. 지금 우리들로는 이기지 못할 테지.
로이드 : 그런 네가 우리들에게 무슨 볼일이지?
인 : 후후… 로이드 버닝스.
인 : 어렴풋이 예상을 하고 있지 않나?
로이드 : ………
에리 : 에…?
티오 : 무슨 얘기죠…?
인 : 너에 대해서는 조사를 했다.
인 : 아무래도 수사관으로서 그 나름의 감을 가지고 있는 듯하더군.
인 : 그럼 내 용건도 알 수 있을 터야.
로이드 : 그래… 그 말대로야.
로이드 : 네 용건이라는 것은--
▶ 선택지 - 은의 용건이라는 것은(銀の用件とは?)
[아르칸시엘에 대해서(アルカンシェルについて)]
[루바체에 대해서(ルバーチェについて)]
[협박장에 대해서(脅迫状について)] <-선택
로이드 : 처음에 아르칸시엘의 이리아씨에게 보낸 협박장…
로이드 : 그것에 대한 이야기지?
인 : 크크, 그 말대로다…
인 : 그엄 그 협박장의 “무엇”에 대해서 이야기가 있는지 아나?
로이드 : 그건…
▶ 선택지 - 협박장의 무엇에 대해서 상담인가?(脅迫状の何について話がある?)
[협박장의 문체(脅迫状の文体)]
[협박장의 이름(脅迫状の差出人)] <-선택
[협박장의 진짜 목적(脅迫状の真の狙い)]
로이드 : 그 협박장을 보낸 인물…
로이드 : 그건 네가 아니지?
에리 : 엣…!?
란디 : 무슨 소리야…!?
티오 : 설마…
인 : 후후, 그 말대로다… 역시 처음 편지와 나중의 메세지는 동일인물이 작성한게 아니었다
인 : 그것을 이리아 프라티에에게 보낸 것은 바로 나, <인>이 아니다.
인 : 내 이름을 이용한 누군가란 얘기지.
로이드 : 역시 그랬군…
로이드 : …조사하는 중에 아무래도 위화감이 있었어.
로이드 : 전설의 흉수… 동방인 거리의 마인…
로이드 : 조사하면 할수록 그 존재감은 강해져만 갔다.
로이드 : 하지만 그것에 비해서 처음의 협박장은 뭐랄까…
너무나도 어설픈 위협의 분위기가 풍겼지.
로이드 : 이리아씨가 장난이라고 판단을 내릴 정도였어.
인 : 후후… 그 말이 맞다.
인 : 이리아 프라티에는 천재다.
인 : 아마도 직감적으로 그 협박장이 진짜로 자신을 노린 것이 아니라고 알아챈 것이겠지.
인 : 하지만-- 그렇다면 어째서 그런 것이 아르칸시엘에 보내졌는가가 문제가 되지.
노엘 원사 : 그, 그게… 잘 모르겠습니다만.
노엘 원사 : 그거야말로 안티들의 단순한 장난 아닌가요?
로이드 : 아니, <인>이 이 크로스벨에 와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한정되어 있어.
로이드 : 헤이유에, 루바체, 수사 1과…
로이드 : 남은 것은 그 관계자들뿐일 테지.
노엘 원사 : 그렇군요…
노엘 원사 : 그렇게 되면 분명 단순한 장난이라는 가정은 불가능하군요.
인 : 그래… 하지만 협박장 하나로 아르칸시엘이 신작 공개를 중지할 리는 없어.
인 : 게다가 지명해서 이리아를 노리겠다는 선고를 한 점도 이해가 가지 않아.
인 : 그 결과 수사 1과의 개입을 초래하고 이리아 주변의 안전에 관해서는
만반의 태세에 갖추게 되었지.
인 : 그야말로 무대 공연 도중에 노려져도 미연에 방지 할 수 있을 정도로 말야.
티오 : 그렇다는 것은…
티오 : 협박장을 보내서 이 상황을 만드는 것으로 뭐가 다른 목적을 달성했다…
티오 : 또는 이제부터 달성하려고 하고 있다…?
인 : 그럴 가능성이 높을 테지. 직접하면 될 것을 어째서 특무지원과에게..
인 : ---새삼스럽지만 너희들에게 의뢰를 하도록 하지.
인 : 내 이름을 가장한 그 누군가의 속셈을 저지해주었으면 한다.
로이드 : 뭐야…!?
란디 : 어이, 어이. 무슨 제멋대로인 소릴 하는 거야?
인 : 크크…그런 소릴 해도 되나?
인 : 그 누군가가 무얼 노리고 있는지 나에게는 짐작도 안 가는데…
인 : 제대로 된 일이 아닐 거라는 건 뻔한 게 아닐까?
란디 : 칫…
에리 : 분명 그럴 가능성이 높을 거 같네.
에리 : 하지만… 어째서 우리들에게 일부러 그런 의뢰를 하는 거지?
에리 : 당신 자신이 해치우면 되는 게 아닌지?
인 : ………
인 : 후후, 이래봬도 나는 나름대로 바쁘거든.
인 : 예를 들면 루바체의 상대라던가.
로이드 : 큭…
로이드 : 역시 <헤이유에>에게 협력해서 마피아들과 암투를 벌이고 있는 거군…
로이드 : 우리들 크로스벨 경찰이 손을 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선…!!
인 : 크크, 그런 무서운 얼굴 하지 마라.
인 : 유격사 협회도 신경 쓰이니 일단 민간인은 휩쓸리지 않게 배려는 하고 있다고.
인 : 애당초 루바체 쪽에선 그렇게까지 생각하고 있을 지는 잘 모르겠지만.
로이드 : 너…
인 : 어쨌든 간에 내 이름을 가장해서 제멋대로인 짓을 하게 내버려 둘 수는 없어.
인 : 의뢰를 받을 건지 안 받을 건지 ---대답해 줘야겠어.
로이드 : 알았어…
로이드 : 네 부탁을 수락하는 건 아니지만 진범의 꿍꿍이를 저지하는 데 협력하지.
인 : 후후… 그래야지.
티오 : …하지만, 어떻게 할 생각인가요?
티오 : 언제 누군가 뭘 하려는 건지 전혀 짐작이 가지 않는데…
인 : 언제인지에 대해서는 짐작 가는 바가 있다.
인 : 만약 진범이 아르칸시엘에 관해서 무언가를 벌일 생각이라고 한다면…
인 : 본 공연의 첫날이나, 프리 공연일 테지.
로이드 : 본 공연 첫날이나 프리 공연…
란디 : 그건 동감이야.
란디 : 역시 최고로 흥이 오르려면 본 공연의 첫날이겠지만…
에리 : …관련자 일동이 초대되어 피로연을 하는 프리 공연도 절호의 타겟이라는 거지?
인 : 후후, 그 말대로다.
인 : 너희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건 그 두 날에 걸친 경계활동…
인 : 수사 1과 실수를 할 경우를 위해 극장 내에서 은밀히 순찰을 하는 것이다.
인 : 그리고 여차할 경우에는 신속하게 대응을 해주었으면 한다.
로이드 : …제 멋대로인 요구를 하네… 하지만 판단은 정확하군.
에리 : 아르칸시엘 쪽에 부탁을 하면 극장내의 순찰은 문제없을 듯하네.
에리 : 문제는 1과의 눈을 속이는 것 정도인데…
티오 : 그러네요… 들키면 내쫓길 것 같고.
란디 : 뭐, 걸리면 걸린 대로 어떻게든 하면 되잖아.
인 : 후후, 수락해주니 다행이군.
인 : --그럼 나는 이만 실례하지. 할 말만 하고 튀는 인
인 : 좋은 소식을 기대하고 있겠다.
로이드 : 에…
노엘 원사 : 자, 잠깐만…!
로이드 : 기다려…!!
란디 : 놓칠까보냐…!!
에리 : 여기는…
노엘 원사 : 아무래도 옥상에 있는 종탑부분 같습니다만…
란디 : 이 자식, 어디로 간 거지…?!
로이드 : 티오, 탐지해봐!
티오 : 네…!!
티오 : 엣…?
로이드 : 뭔가 알아냈어? 전작에서도 집행자 중 한명이 맨몸으로 뛰어 탑을 내려간 적도..
티오 : …지상 부근에 희미한 반응이 있었습니다.
티오 : 아무래도 직접 여기서 뛰어내린 모양입니다.
로이드 : 뭐얏…!?
에리 : 그럴 수가…
란디 : 칫… 괴물이군.
노엘 원사 : 저기, 뭐라고 할까…
노엘 원사 : 여러분, 말도 안되는 녀석을 상대하고 있었던 모양이네요… 그나저나 이곳의 종탑은 크로스벨 중앙광장의 종과 닮아있는 듯.
이벤트 후 자동으로 크로스벨시로 이동하게 된다.
노엘 원사 :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노엘 원사 : 사실은 저도 협력해드리고 싶지만…
에리 : 아니야, 탑의 수색을 도와준 것만으로 충분해.
란디 : 그래, 맞아. 솔직히 도움이 됐어.
티오 : 그러네요… 여기까지 바래주기도 했구요.
로이드 : 노엘 원사, 고마워.
노엘 원사 : 후훗, 천만의 말씀을.
노엘 원사 : 하지만 무슨 일이 생기면 사양말고 탱그람 문에 연락해주세요?
노엘 원사 : 오늘 일은 부사령관님에게 전부 설명해두겠습니다.
로이드 : 그래… 그 때는 잘 부탁해.
란디 : 그럼, 또 보자.
노엘 원사 : 네…!!
로이드 : 자 그럼… 대책을 세우기로 하는 로이드 일행.
로이드 : 우선은 이번 주말에 있을 프리 공연에서의 경계활동인가.
에리 : 우선은 지원과로 돌아가서 수순에 대해서 검토하자.
에리 : 아르칸시엘에도 연락을 해야만 하고.
티오 : …수사 1과의 동향도 파악해 둘 필요가 있을 듯하네요.
티오 : 그 부분은 과장님에게 부탁하면 파악해줄 것 같습니다만…
란디 : 뭐, 어찌됐건 간에, 장난아니게 바빠질 듯하군.
- 그 후 ---로이드 일행은 아르칸시엘 관계자에게 연락을 해서
프리 공연에서의 수순에 대해 설명했다.
그 결과, 로이드와 에리가 당일 극장 내의 경계활동에 임하게 되었고…
란디와 티오는 극장 밖에서 대기를 하기로 했다.
그리고 공연 당일 날---
순찰을 위해 미리 공연준비실 복도에서 대기하는 로이드와 에리.
로이드 : 막다엘 시장님도 출석하신 모양이군…
로이드 : 그러고 보니 이번 신작에 전면적으로 협력을 하고 있다고 했지?
에리 : 응, 애당초 할아버지는 아르칸시엘의 팬이었으니까.
에리 : 리샤씨의 데뷔도 매우 기대하고 계신 모양이야. 여전히 상반신 일러스트 감사!!
리샤 : 아하하… 기대에 부응해드릴 수 있으면 좋겠지만요.
리샤 : 것보다… <인>이라는 사람이 말한 것처럼 정말로 일이 벌어질까요?
로이드 : … 잘 모르겠어. 하지만,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해.
로이드 : 수사 1과가 경계하고 있으니까 이리아씨는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말야.
리샤 : 그렇군요…
에리 : 그것보다… 이리아씨에게 이번 일에 대해서 전하지 않아도 괜찮은 거야?
에리 : 극단장님도 같은 생각인 모양인데…
리샤 : 네… 괜찮아요.
리샤 : 저 사람에게는--- 이리아씨에게는 쓸데없는 걱정을 하지 않고
계속 빛나고 있어 주셨으면 하니까요.
리샤 : 그게 저의… 저희들 전원의 바람이에요.
로이드 : 너는 정말로 이리아씨를 좋아하는 구나…
로이드 : 대체 어째서 그렇게까지?
리샤 : 후후…
리샤 : 이 극단에는 꽤나 무리하게 권유받았지만…
리샤 : 하지만 전, 기뻤어요. 무언가 어두운 리샤.
리샤 : 크로스벨에 올 때까지… 저는 정해진 길밖에는 걸을 수 없었으니까요.
로이드 : 엣…?
리샤 : 그러니까 저 사람의 연기를 보고 매우 매혹되어 버렸어요.
리샤 : 아아, 이런 식으로 그저 위만 보고 힘차게 빛나는 사람도 있구나하고.
리샤 : 후후 절대로 손에 넣을 수 없는 것이니까 동경해버리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에리 : 리샤씨…
로이드 : --손이 닿지 않다니 그런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하는데?
리샤 : 에…?
로이드 : 분명 오늘의 네 역할은 <달의 공주>…
로이드 : <태양의 공주>의 빛을 받아서 비추어지는 역할일지 모르지만.
로이드 : 하지만 초보자의 눈으로 보더라도 너와 이리아씨의 연기는
제각각, 다른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했어.
로이드 : 너는 너 자신으로서… 언젠가 분명 빛날 수 있을 거야.
리샤 : 그럴…까요?
로이드 : 응, 그렇기에 이리아씨도 너에게 권유를 한 게 아닐까 생각해.
로이드 : 이번 사건… 우리들도 벽에 부딪혔지만 어떻게든 여기까지 도달했어.
로이드 : 반드시 해결해 보일 테니… 그러니까 너도 전력을 다해주었으면 해.
리샤 : 아, 네…!!
리샤 : 그럼 저는 슬슬 가볼게요.
리샤 : 로이드씨, 에리씨 부디 힘내주세요.
로이드 : 응…!!
에리 : 응, 너도 열심히 해.
로이드 : 자 그럼… 우리들도 스테이지가 시작하기 전까지
어딘가 다른 장소에서 대기를 할까.
로이드 : 응, 왜 그래?
에리 : 하아… 정말. 걸어다니는 호감도 발생기 로이드 때문에 걱정이 많은 에리.
에리 : 이렇게나 자각이 없으니 더 상대하기 힘들다고 할까…
로이드 : 에…?
에리 : ---아무 것도 아닙니다.
에리 : 것보다 그렇게까지나 확실히 약속을 했으니까.
에리 : 이번 사건…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겠는 걸?
로이드 : 응… 물론이야.
▣ [금의 태양, 은의 달] 제 1막 태양의 공주
여성의 목소리 : ---여러분들, 많이 기다리셨습니다.
여성의 목소리 : 지금부터 극단 아르칸시엘의 신작 [금의 태양, 은의 달]의
프리 공연의 막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여성의 목소리 : 부디 마지막까지 느긋하게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남성의 목소리 : --여기는 [라의 나라(ラの国)].
하늘의 여신님이 주는 축복과 자애로 크나큰 번영을 자랑하던 고대 왕국.
남성의 목소리 : 오랜 예부터 [라]에서는 [공주]라고 불리우는 무희에 의해서 정치를 결정해왔다.
남성의 목소리 : [공주]는 여신의 의지를 몸에 깃들여 별의 제단에서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그 정치의 정당성을 세상에 알렸다…
남성의 목소리 : 하지만 거기에는 갖가지의 이해가 얽히고 유력자들은
다투듯이 제각각의 [공주]를 내세우는 것이었다.
남성의 목소리 : ---그러던 세태에 <태양의 공주>라 칭송 받던 당대 최고의
무희의 모습이 별의 제단에 있었다. 이리아가 연기하는 태양의 공주의 춤으로 공연이 시작된다.
로이드 : 시작을 했나…
로이드 : 그런데 굉장히 흥이 오른 모양인데.
에리 : 후후, 진심을 말하자면 나도 직접 보고 싶었는데 말야.
에리 : 1과 사람들이 부러운 걸.
로이드 : 하지만 그런 굉장한 스테이지가 눈앞에 벌어지고 있는데도
경계를 하지 않으면 안 되잖아?
로이드 : 그건 오히려 괴롭지 않을까?
에리 : 후훗, 그럴지도.
에리 : --그럼 우리들도 극장 내의 순찰을 시작하자.
에리 : 단, 1과 사람들이 있으니까 관객석은 훔쳐보는 정도만 해야겠지만.
로이드 : 응, 그래.
로이드 : 여기는 로이드… 두 사람, 듣고 있어?
란디의 목소리 : 그래, 듣고 있어.
티오의 목소리 : …아무래도 시작한 모양이네요.
로이드 : 그래, 이제부터 극장 내의 순찰을 개시할 거야.
로이드 : 그 쪽은 계속해서 극장 주변의 경계를 계속 해줘.
티오 : …알겠습니다.
티오 : 차이트도 와주어서 저희 쪽은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로이드 : 그, 그래…
란디 : 수상한 녀석이 있으면 연락하지.
란디의 목소리 : 스테이지에 정신 팔려서 1과에게 들키지나 말라구?
로이드 : 응, 알고 있어.
로이드 : --순찰을 시작하자. 모 대작 알피지 6탄의 오페라씬이 생각나는 전개.
로이드 : 우선은 전체적으로 돌면서 극장내의 스텝에게 말을 걸어
이상이 없는 가를 확인하는 거야.
에리 : 응, 알았어.
이제 극장 곳곳을 조사해야한다. ‘!’가 나있는 부분을 전부 체크함과 동시에
극장 관계자 NPC 전원에게도 말을 걸어야하니 주의.
▶ 선택지
[안의 상황을 엿본다.(中の様子をうかがう)] <-선택
[그만 둔다(やめておく)]
중앙 입구 홀의 카운터의 직원과 입구에 있는 지배인 발사모와
대화를 꼭하고 위쪽의 정면의 일반석의 출입문을 조사.
로이드 : 아무래도 이상은 없는 듯하군…
로이드 : 그건 그렇고 이리아씨 말이 안 나올 정도로 굉장한데…
에리 : 그러네…
에리 : …이만 물러나자.
에리 : 이대로 보고 있다간 빨려 들어갈 거 같아.
로이드 : 응, 그렇군…
중앙 입구 홀, 왼쪽 위의 문으로 들어가서 나오는 S 석의 문을 조사.
로이드 : S 석은 이상 없음…
로이드 : 뭐, 더들리 수사관이 있으니까 이쪽은 걱정 없을 듯하군.
에리 : … 그러네.
에리 : 다른 곳을 살펴보자.
S석 문을 지나쳐 가장 안쪽 막다른 곳에 있는 귀빈석의 문을 조사.
로이드 : (여긴 귀빈석인가…)
로이드 : (제복 경관 밖에 없는데 괜찮을까…?)
에리 : (뭐, 어네스트씨는 할아버지의 보디가드이기도 하니까)
에리 : (무슨 일이 생겼을 때도 충분히 대응 할 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로이드 : (그것도 그렇군…)
마지막으로 중앙 입구 홀 왼쪽 아래의 연기자 대기실과 무대로 가는
통로로 들어가 연기자 대기실의 NPC와 대화 후 무대 준비실 문을 조사하자.
- 무대 가동중에 한해서 손님의 출입을 금하고 있습니다.
~극단 아르칸시엘~ -
로이드 : 무대 뒤에는 수사 1과가 몇 명이 있는 모양이야… 이쪽은 맡겨둬도 될 것같군.
에리 : 응, 극장 안을 순찰하는 데 집중하자.
위와 같이 아르칸 시엘 극장 내부를 전부 돌아보고 중앙 입구 홀로 돌아오면
이벤트 발생.(NPC들과도 전부 대화하는 것을 잊지 말자!)
위의 방식으로 각 막마다 순찰을 돌도록 하자.
로이드 : 이 소린…
에리 : 제 1막이 끝난 모양이네.
▣ [금의 태양, 은의 달] 제 2 막 - 달의 공주
여성의 목소리 : 이렇게 <낮의 일족(陽の一族)>이 내세운
<태양의 공주>에 대항하기 위해서…
여성의 목소리 : 새로운 공주가 출사표를 던진 것입니다.
여성의 목소리 : 그 공주의 이름은 <달의 공주>…
여성의 목소리 : [라]의 나라의 세력을 2등분하는
<밤의 일족(夜の一族)>가 내세운 무희였습니다. 태양의 공주에 대항하는 달의 공주 등장.
로이드 : 제 2막이 시작됐나…
로이드 : 리샤, 열심히 하는 모양이군.
에리 : 응… 꽤나 큰 박수 소리였어.
에리 : 그럼, 다시 한번 더 순찰을 하자.
로이드 : 그래…!
다시 한번 더 1막에서 돌아봤던 곳을 똑같이 둘러보도록 하자.
중앙 입구 홀의 카운터의 직원과 입구에 있는 지배인 발사모와
대화를 꼭하고 위쪽의 정면의 일반석의 출입문을 조사.
로이드 : 이상없음…인가.
로이드 : 그건 그렇고 리샤, 정말 굉장한 걸…
에리 : 응, 이리아씨와는 다른 방향성의 춤이었어…
에리 : 말 그대로 은빛을 몸에 두른 달의 공주인 느낌이야…
중앙 입구 홀, 왼쪽 위의 문으로 들어가서 나오는 S 석의 문을 조사.
로이드 : 괜찮은 듯하군…
로이드 : 헌데 더들리 수사관도 대단한 걸…
로이드 : 저런 스테이지를 눈 앞에 두고도 경계에 흐트러짐이 없는 것 같고.
에리 : 응… 철의 의지란 느낌이야.
S석 문을 지나쳐 가장 안쪽 막다른 곳에 있는 귀빈석의 문을 조사.
로이드 : (이상 없음…인가)
로이드 : (경관의 주의가 조금 산만한 듯해진 것 같은데…)
에리 : (뭐, 저런 스테이지를 본다면 무리가 아닐지도 모르지…)
마지막으로 중앙 입구 홀 왼쪽 아래의 연기자 대기실과 무대로 가는
통로로 들어가 연기자 대기실의 NPC와 대화 후 무대 준비실 문을 조사하자.
로이드 : 무대 뒤에는 수사 1과가 몇 명이 있는 모양이야…
이쪽은 맡겨둬도 될 것같군.
에리 : 응, 극장 안을 순찰하는 데 집중하자.
전부 돌아보고 중앙 입구 홀로 돌아오면 이벤트 발생.
로이드 : 제 2막이 끝났나…
에리 : 응…분위기가 고조된 모양이네.
▣ [금의 태양, 은의 달] 제 3 막 - 자매
남성의 목소리 : ---여신의 변덕인지 아니면 장난인지…
남성의 목소리 : <태양의 공주>와 <달의 공주>가 생이별을 한 친자매라는 것을 알게 된다.
남성의 목소리 : 하지만 <달의 공주>는 그 사실을 모른 채,
얼음과도 같은 차가운 적대심을 보내올 뿐.
남성의 목소리 : 고민에 빠진 <태양의 공주>는 하얀 옷과 가면으로 정체를 숨긴 채,
숲의 폐허로 <달의 공주>를 불러낸다…
남성의 목소리 : 그곳은 예전에 어렸던 자매가 사이좋게 놀던 비밀의 장소였다. 하얀 옷과 만나는 달의 공주.
로이드 : 제 3 막… 터닝 포인트인가.
로이드 : 하지만 아까부터 굉장한 반응인걸.
에리 : 응… 그만큼 이번 스테이지의 완성도는 높다고 생각해.
에리 : 이대로 아무 일없이 끝나면 좋을 텐데…
로이드 : 그러게…
로이드 : 범인은 잡지 못하지만 그 편이 좋겠어.
중앙 입구 홀의 카운터의 직원과 입구에 있는 지배인 발사모와
대화를 꼭하고 위쪽의 정면의 일반석의 출입문을 조사.
절정의 전개에 로이드 일행도 빠져들뻔 한다.
로이드 : 으음, 분위기가 달아올라 있군…
에리 :응, 설마 두 사람이 자매라는 설정이었다니…
에리 : 이 뒷이야기는 어떻게 되는 걸까…?
로이드 : …그게 아니라!
에리 : 마, 맞아…
에리 : 순찰에 전념 해야만 하지…
중앙 입구 홀, 왼쪽 위의 문으로 들어가서 나오는 S 석의 문을 조사.
최종막이 가까워지자 경계가 풀리는 듯한데..
로이드 : 하하… 더들리 수사관도 스테이지가 신경쓰이는 모양인 걸.
로이드 : 경계는 게을리 하지 않는 모양이지만.
에리 : 후후, 무리도 아니지.
에리 : 아르칸시엘의 스테이지를 보고 마음이 동요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
S석 문을 지나쳐 가장 안쪽 막다른 곳에 있는 귀빈석의 문을 조사.
로이드 : (…괜찮은 거 같네)
로이드 : (경관은 둘째 치고 어네스트씨는 주위를 경계하는 느낌이고…)
에리 : (응, 그러네…)
전부 돌아보고 중앙 입구 홀로 돌아오면 이벤트 발생.
로이드 : …제 3막 종료인가…
에리 : 응… 최종막이 시작 될 거야.
▣ [금의 태양, 은의 달] 최종막 - 금의 태양, 은의 달
여성의 목소리 : --예전에 어린 자매를 헤어지게 만든 무서운 음모극…
여성의 목소리 : 그 진상을 알면서도 결국, 자매는 싸우게 되었습니다.
여성의 목소리 : 왜냐하면 그녀들은 [공주]…
여성의 목소리 : 춤을 추는 것이야말로 그녀들의 모든 것이며
여신의 의지를 깃들이는 [무녀 공주]는 단 한명 밖에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성의 목소리 : 서로를 생각하는 애틋한 감정, 그리고 같은 상대를 사랑해버리게 된 갈등…
여성의 목소리 : 그것 이상으로 둘도 없는 라이벌에 대한 뜨거운 공감과 불타는 대항의식…
여성의 목소리 : 그 모든 것을 가슴에 품은 두 사람의 공주가
지금 [별의 제단]에서 춤추듯 내려섰습니다. 별의 제단에서 두 공주의 대결이 시작된다.
프리 공연이 무사히 끝나는 듯했지만..
로이드 : 후우…
로이드 : 아무래도 프리 공연은 어떻게든 넘어갈 것 같군.
에리 : 응, 돌아본 결과 수상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고.
남성의 목소리 : 로이드님, 에리님…!!
로이드 : 발사모 지배인님…
에리 : 왜 그러시죠?
지배인 발사모 : 그게…
지배인 발사모 : 약간 수상하다고 생각되는 손님이 있어서…
지배인 발사모 : 게다가 초대객 리스트에는 계시지 않았습니다만…
로이드 : 엣…!? 드디어 진범이 모습을 드러낸 것인가?
에리 : 어, 어디에 있었나요!?
지배인 발사모 : 오른쪽의 안쪽에 있는 계단 위입니다.
지배인 발사모 : 아무래도 S석의 상황을 몰래 엿보는 듯합니다만…
로이드 : 알겠습니다! 당장 확인하고 오겠습니다.
에리 : 지배인님은 여기서 대기해주세요!
지배인 발사모 : 아, 네…!!
이제 중앙 입구 홀 오른쪽 위의 문으로 들어가 계단을 따라서
2 층의 S석 맞은 편 문으로 가면 이벤트 발생.
로이드 : (뭣…!?)
에리 : (저 사람은…!!) 수상한 인물은 그레이스였다.
그레이스 : 나 참, 어째서 더들리가 이런 곳에 있는 거지…!
그레이스 : 모처럼 특종을 앞에 두고 있다고 해도 좋을 상황인데…!!
그레이스 : 그렇다고 해도 셔터를 눌러댔다간 저 녀석 눈치 챌 것 같고…
로이드 : 그레이스씨…!!
그레이스 : 어라라… 로이드군!?
그레이스 : 에리도… 이런 곳에서 뭐하고 있는 거야?
로이드 : 그건 저희가 할 말입니다…!!
에리 : 그레이스씨, 어째서 이곳에?
에리 : 초대받은 게 아닐 텐데요?
그레이스 : 아하하… 실은 조금 사정이 있어서…
그레이스 : 편법을 서서 들어온 거야.
에리 : 펴, 편법…?
그레이스 : 으음, 비밀로 해줘야해?
그레이스 : 청소업자로 변장해서 몰래…라고 할까?
로이드 : 에엑!?
에리 : 어, 어째서 그런 짓을… 기자에서 파파라치로 전락하기는 순식간이군..
그레이스 : 하지만, 하지만~ 우리 에게 온 취재용 티켓, 다른 기자에게 빼앗겼는걸!!
그레이스 : 프리 공연은 반드시 보고 싶었고.
다른 특종 기사를 쫓고 있기도 했고 이건 몰래 잠입할 수밖엔 없잖아?
로이드 : 여보세요…
에리 : … 이 무슨 사람 놀래키는…
그레이스 : 자, 자아. 것보다 함께 여기서 무대를 보지 않을래?
그레이스 : 모처럼의 클라이막스니까. 봐두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텐데?
로이드 : 본 공연 때 보면 되잖아요!
로이드 : 것보다… 정말로 이유는 그것뿐인가요?
로이드 : 설마 협박장을 보낸 것이 그레이스씨라고 말하는 건 아니겠죠?
그레이스 : 협박장… 뭐야 그건!?
그레이스 : 그러고 보니 여차해서 잠입하고 보니 더들리라던가
1과 녀석들이 보여서 놀랐는데 말야…
그레이스 : 설마 그것과 연관이 있다던가!?
에리 : … 아닌 모양이네.
로이드 : 그, 그렇군…
로이드 : 아무리 그레이스씨라도 그 정도까지는 하지 않는 구나.
그레이스 : 아무리 나라도 라니… 조금 무례한 거 아냐?
로이드 : 아니 지금 현재 잠입한 해서 취재를 하려고 하고 계시는데 말이죠…
로이드 : 그러고 보니… 다른 특종을 쫓고 있다고 아까 말했죠?
로이드: 어떤 특종인가요?
그레이스 : 이런, 그건 말해줄 수 없지.
그레이스 : 핫… 설마 1과가 출장나와 있는 것은 [그]를 감시하기 위해서라던가…?
그레이스 : 아뿔싸, 눈치 챈 것은 나뿐인 줄만 알았더니…
로이드 : 그건…
에리 : <인>에 대한 건가요?
그레이스 : <인>… 뭐야 그건?
그레이스 : 아까 말했던 협박장과 무슨 관계가 있는 말이야?
에리 : 트, 틀린데요…
로이드 : … 그레이스씨. 알고 있는 것을 가르쳐 주세요.
로이드 : 그러지 않으면 이대로 내쫓아 버릴 겁니다?
그레이스 : 자, 잠깐 로이드군. 그런 박정한 짓을…
그레이스 : 너와 나의 사이잖아.
로이드 : 지금은 조금이라도 더 단서가 필요합니다.
로이드 : 그러니까 가르쳐주세요.
그레이스 : 후우… 진심이구나.
그레이스 : 하지만 에리 앞에서 이런 이야기해도 될려나~
로이드 : 그건 대체 무슨…?
에리 : 제가… 어땠는데요?
그레이스 : 뭐, 괜찮으려나… 정신 가다듬고 들어? 그래서 IBC에서 어네스트 뒤에 나타났던 것이었나.
그레이스 : ---내가 쫓고 있는 특종은 시장님의 제 1 비서에 관한 어두운 소문이야.
에리 : …엣…?
로이드 : 뭣…?!
그레이스 : 어네스트라고 했었나? 그, 상당히 위험한 사람이야.
그레이스 : 시장님에게는 비밀로 사무소의 자금을 멋대로 유용한 모양이고…
그레이스 : 최근에는 제국파 의원과 밀담을 해서 뭔가 꾸미고 있는 모양이야. 크로스벨의 미묘하게 유지되는 평화가 순식간에 붕괴될 텐데..
그레이스 : 설마 시장을 암살이라던가… 아하하, 설마 그럴 리는 없으려나.
에리 : 저, 저기 로이드…
에리 : 만약 이 상황에서 할아버지가 살해를 당한다면…
로이드 : … 목격자만 만들지 않는다면 범인은 다른 녀석으로 위장할 수 있어…
로이드 : --그게 노림수였나!!
그레이스 : 자, 잠깐만…!! 연극은 클라이맥스로 치닫고...
더들리 : 뭣!?
로이드 : 이건…
에리 : 귀빈석에 있던 경관…!?
더들리 : 대체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냐!?
더들리 수사관 : 뭣…!?
로이드 : 이야기는 나중입니다…! 에리, 돌입한다!!
에리 : 으, 응…!!
에리 : 윽…!?
비서 어네스트 : 음…!?
비서 어네스트 : 큭…!!
에리 : 할아버지…!!
로이드 : 젠장… 권총까지!?
더들리 수사관 : 이건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비서 어네스트 : 크크, 설마 너희들이 이런 장소에 나타날 줄이야…
비서 어네스트 : 이런, 이런… 빌어먹을 여신의 이끄심이로군.
에리 : 어네스트씨… 대채 왜…!?
에리 : 그렇게나 할아버지를 존경하고 지탱해주었던 당신이 어째서…!!
비서 어네스트 : …에리, 너랑 마찬가지야.
비서 어네스트 : 나도 이제 슬슬 이런 상황에 진절머리가 났거든…
비서 어네스트 : 결국 뭔가를 바꾸기 위해선 더 강한 자에게 따를 수밖에 없어…
비서 어네스트 : 그랬기에 나는 행동으로 옮긴 거야!
로이드 : 그러기 위해서 <인>의 이름을 가장해 이리아씨에게 협박장을 보내고…
로이드 : <인>이 나타났다고 속이고 시장을 암살하려고 한 건가…!
더들리 수사관 : …큭, 그런 거였군.
더들리 수사관 : 꽤나 얕보는 짓을 하는군!!
비서 어네스트 : 하하, 수사 1과라고 해도 결국은 무능한 경찰관에 지나지 않아.
비서 어네스트 : 루바체도, 헤이유에도 진짜 <인>이라는 녀석도… 전작(FC)도 그렇고 비서란 것들이 항상 음모의 주역
비서 어네스트 : 전부 내 손바닥 위에서 놀아난 것뿐이라고!!
더들리 수사관 : 큭…
더들리 수사관 : --얌전히 총을 버려라.
더들리 수사관 : 지금이라면 아직 미수에 그칠 수 있다.
비서 어네스트 : 크크, 그건 내가 할 말이야.
비서 어네스트 : 자치주 대표의 한 사람이 인 노인의 목숨…
비서 어네스트 : 너희들 눈앞에서 끝내버려도 상관없나…?
에리 : 그만둬요…!
더들리 수사관 : 칫…
비서 어네스트 : 외할아버지가 죽는 순간을 그 손녀에게 보이고 싶진 않겠지?
비서 어네스트 : 그쪽 벽으로 이동해서 길을 내주겠어…?
로이드 : … 어쩔 셈이냐?
로이드 : 이 자리를 벗어난들 네게는 도망칠 곳이 없어.
비서 어네스트 : 시끄러워! 닥치고 하라는 대로 해!
로이드 : 큭…
비서 어네스트 : …좋아.
비서 어네스트 : 그럼 돌려주지!!
에리 : 할아버지…!!
로이드 : 기다려…!!
더들리 수사관 : 놓칠까보냐!!
더들리 수사관 : 큭… 뭐야 저 이상할 정도의 스피드는!?
로이드 : 란디, 티오! 그 쪽으로 시장의 비서가 간다!!
로이드 : 진범이야! 저지해줘!!
란디 : 어, 어엉…!?
티오 :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알겠습니다. 어네스트도 길버트처럼 되려나...;
란디 : 후우… 뭐야 대체.
티오 : 아무래도 일련의 사건에 대한 진범인 모양입니다만…
로이드 : 란디, 티오!!
로이드 : 다행이다… 잡아줬구나.
란디 : 응, 권총을 가지고 있길래 생각지도 못하게 기절 시켜버렸는데?
로이드 : 응, 그걸로 됐어.
티오 : 그런데 어째서 로이드씨가 그 안경 양복씨와 함께…? 무뚝뚝하면서도 꽤 신경을 쓰고 있는 듯.
더들리 수사관 : 누가 안경 양복이냐!!
더들리 수사관 : 너희들… 이건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더들리 수사관 : 백업까지 준비하고 대체 뭘 하고 있던 거냐…!?
로이드 : 그건…
란디 : 뭣…!?
로이드 : 아직도 움직일 수 있는 건가…!? 연줄이라던 것은 제국파의원이면서 의장인 할트먼이었나..
비서 어네스트 : 하하, 이런데서 끝날까보냐…
비서 어네스트 : 나는… 나는 차기 시장후보가 될 몸이야.
비서 어네스트 : 할트먼 의장님의 후원만 있다면 분명 다음 시장선거를…!!
비서 어네스트 : 크헉…!? 노린 듯이 어네스트를 제압한 차이트
차이트 : 그르르르…
로이드 : 차이트…!!
더들리 수사관 : 큭, 그 사건의 늑대인가…!!
티오 : …공적을 올렸군요.
란디 : 이런, 이런… 좋은 부분만 쏙 빼먹기냐.
여성의 목소리 : 좋은 부분은 내거야!! 기자혼을 불태우는 그레이스.
티오 : 방심할 수가 없네요…
더들리 수사관 : 너, 너희들. 적당히 하겠어…
비서 어네스트 : 크으윽… 놔라…
비서 어네스트 : 나, 나는… 나는 반드시…
비서 어네스트 : 차기 시작이 될 몸이야아아!!!
태양의 공주와 달의 공주의 윤무로 극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멋진 피날레를 보면서 감탄하는 에리.
에리 : …대단해…
노인의 목소리 : 후후… 대단하군…
에리 : 하, 할아버지…!!
에리 : 다행이다…정신을 차리셨군요!?
막다엘 시장 : 그래… 별일 아니다.
막다엘 시장 : 큰일이 있었지만… 지금은 이대로 무대를 보도록 하자…
막다엘 시장 : 그게 아르칸시엘의 제군들에 대한 내 나름의 예의이니까 말야…
에리 : 할아버지…
지배인 발사모 : 더할 나위가 없는 찬사이십니다…
[특집] 화려한 무대, 그 뒤의 음모.
◈ [금의 태양, 은의 달] 프리 공연 ◈
극단 아르칸시엘에서 대망의 신작 프리 공연이 상영되었다. 서막에서부터 아크로바틱한 연기로
관객의 시선을 잡아끈 이리아 프라티에. 그리고 2막에서부터 등장한 기대의 신성, 리샤 마오는
신비적이면서도 멋진 표현력이 이리아가 만들어낸 공간과 어울리며 객석은 감탄의 탄성으로 휩싸였다.
말그대로 극단 아르칸시엘의 새로운 탄생을 예감하게 하는 무대였다. 본공연이 지금부터 기대가 된다.
◈ 시장의 피습 ◈
크로스벨 경찰은 아르칸시엘 프리 공연의 무대 뒤에서 현 크로스벨 시장
헨리 막다엘씨의 암살미수사건이 진행중이었다고 발표. 현재 명확히 드러난 정보와
사건의 경위에 대해서 공표를 했다.
경찰에 의하면 용의자는 시장의 제1비서로 근무하던 어네스트 라이즈씨(29).
어네스트씨는 시장과 함께 프리 공연을 감상하러 방문했지만 경비담당자의 빈틈을 타서
가지고 있던 단검과 권총을 사용해서 시장을 암살하려고 한 혐의가 있다.
◈ 제1비서가 대체 어째서…? ◈
어네스트 용의자는 오랜 기간 시장의 제1비서로 근무한 성실한 사람으로 알려져왔다.
어째서 범행을 저질렀는가. 당지 기자의 취재에 의하면 용의자는 사무소의 자금을 부정하게 유용하여
특정 의원들과의 연줄을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차기 시장선거의 출마를 생각하고 있었다는 증언으로 보아
정치적 지위를 노린 범행이라고 추정된다.
하지만 경찰에 의한 취조는 모두 비공개인 상태로 진실은 수수께끼인 상태이다.
◈ 용의자 체포의 뒤편 ◈
크로스벨 경찰은 사전에 암살계획을 탐지 극장 내에 엄중한 경비를 펼쳤다고 한다.
어네스트 용의자의 교묘한 위장 공작에 의해 일시적으로 수사 정보가 혼란된 적도 있으나
신설부서 특무지원과가 독자적인 수사를 전개. 시장을 구해낸 듯하다.
한편 당일의 자세한 경위에 대해서 수사1과의 인물은 [노 코멘트. 발표된 것 이상은 말할 수 없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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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휴가를 내다 ◈
막다엘 시장은 사건 후, 휴가를 얻기로하였다. [시장님에겐 상처는 없지만 심신의 피로가 심해서
고령인 점을 감안해서 판단했다.](시홍보관) 시장이 무사한 것은 기쁜 일이지만
복귀시기는 미정이라고 한다. 창립기념제도 다가오는 상황에서 본지도 한 마음이 되어
하루 빨리 복귀를 바랄 뿐이다.
란디 : 이런, 이런… 굉장한 사건이 되었군.
란디 : 지금쯤, 시민의 대부분이 큰 난리인 거 아닐까?
티오 : 뭐, 아르칸시엘의 신작 피로연 도중에 시장님의 암살 미수이니까요…
티오 : 이보다 더한 스캔들은 없다는 느낌일려나요.
로이드 : 시장님에게 동정적인 의견도 많은 것은 불행 중 다행이지만…
로이드 : 결국 어네스트와 관련되었던 제국파 의원의 이름은 드러나지 않는 건가…
란디 : 뭐, 규제되었겠지.
란디 : 그리고 아무리 그래도 그 미수사건은 비서자식의 폭주였던 거 아냐?
로이드 : 응… 아마도.
로이드 : 제국파에게 있어서 시장 암살을 할 메리트는 거의 없을 테고…
로이드 : 하지만 암살자를 <인>으로 꾸며서 <헤이유에>와의 관계가 있는 공화국파를
공격할 재료로 이용할 가능성은 있으려나.
란디 : 과연 그렇군… 육체적 능력도 그렇고 이런 급격한 변화는 ...
티오 : 하지만 그 비서… 왠지 상태가 이상했던 거 같습니다.
티오 : 제 정신을 잃었다 랄까… 자제를 할 수 없게 됐다 랄까…
로이드 : 응… 그렇게 생각해.
로이드 : 1과가 취조하는 모양인데 결국 어떻게 되었지?
남자의 목소리 : ---아무래도 착란사태가 되어버려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모양이야.
로이드 : 과장님…
란디 : 취조가 가능한 정신상태가 아니라는 건가?
세르게이 과장 : 그래, 별다른 수도 없어 일단 구치소에 보낸 모양이다.
세르게이 과장 : 교회의 카운슬러나 우르슬라 병원의 도움을 받는다는군.
로이드 : 그렇군요…
세르게이 과장 : 크크, 하지만 너희들도 왕 대박을 터트렸군 그래.
세르게이 과장 : 오늘 본부에 갔더니 그 여우 녀석이 고양이 소릴내며
너희들을 칭찬하던걸.
로이드 : 에엣…!?
티오 : 상상하기 힘든 광경이네요…
란디 : 것보다 눈곱만치도 기쁘지 않은 정보로군…
세르게이 과장 : 여우만이 아니라 경찰 전체의 화제이기도 한데. 평가가 상향된 특무지원과.
세르게이 과장 : 뭐, 1과는 착잡하겠지만 이걸로 너희들을 보는
시선도 조금은 바뀌는 건 확실할 테지.
세르게이 과장 : 솔직하게 기뻐하라구.
로이드 : 그러…네요.
티오 : 하지만… 솔직히 기뻐할 수만도 없네요.
란디 : 그래… 아가씨의 일을 생각하면 말야.
에리 : 그, 그런…
에리 : 내일부터 복귀한다니 그건 너무 일러요…!! 시장의 간호를 위해 지원과를 쉬고 간병하는 에리
막다엘 시장 : 뭘, 겨우 타박상과 염좌일 뿐이다.
막다엘 시장 : 5일이나 쉬어서 오히려 기운이 날 정도야.
에리 : 노, 농담 하지 마세요!
에리 : 그런 일이 있고 제 1 비서도 없어지고…
에리 : 지금은 느긋이 쉬어야만 해요!
막다엘 시장 : 창립제도 가깝고. 일은 산더미같이 있으니까 말야.
막다엘 시장 : 이 정도의 일로 시장으로서의 의무를 방치할 수는 없지.
에리 : 이 정도의 일이라니…
에리 : 할아버지는… 괴롭고… 후회스럽지 않은가요?
에리 : 그렇게나 아끼던 어네스트씨에게 배반당하고…
에리 : 그런데도 어째서…
막다엘 시장 : …이번 일이 쇼크가 아니라고 한다면 거짓말이겠지.
막다엘 시장 : 듣자하니 꽤나 전부터 사무소의 자금을 사용해온 모양이더군.
막다엘 시장 : 그래서 정신적으로 내몰리다 보니 폭주해버린 걸지도 몰라.
막다엘 시장 : 그런 의미에서 알아채주지 못한 내 책임이기도 하다고 생각하고 있지.
에리 : …할아버지…
막다엘 시장 : ---하지만, 나는 정치가다.
막다엘 시장 : 이 몸을 크로스벨 자치주의 현재와 미래에 바치겠노라고 맹세했어.
막다엘 시장 : 어떠한 때에도 직무를 다하는 것 이외에는 선택지가 없어.
막다엘 시장 : 그렇게. 자신에게 다그치고 있는 거다.
에리 : ………
막다엘 시장 : 미안하구나, 에리.
막다엘 시장 : 10년 전에도 나는… 라이언군을, 네 아버지를 막지 못했다.
막다엘 시장 : 그리고 딸도… 네 어머니도 떠나도록 내버려뒀다. 에리에게 본의아니게 상처입힌 것을 미안해하는 헨리.
막다엘 시장 : 그리고 여전히… 무력하지만 필요한 크로스벨 시장을 계속하고 있지.
막다엘 시장 : 꽤나… 원망스러웠을 게다.
에리 : 그런…! 할아버지는 제 자랑이에요!
에리 : 아버지나 어머니와는 가끔 연락은 하고 있고…
에리 : 슬프긴 하지만… 착실히 이겨내고 있어요.
막다엘 : 에리…
에리 : 애초에 내가 경찰에 들어온 것은…
다른 형태로 할아버지의 도움이 되고 싶어서예요.
에리 : 그게 크로스벨을 위한 길이 될 거라고 믿었으니까요…
에리 : …하지만, 이런 일이 생기고 어네스트씨가 사라지고…
에리 : 저, 역시 경찰을 그만두고 할아버지의 도움이---
막다엘 시장 : 바보같은 소리 말거라!
에리 : 할아버지…?
막다엘 시장 : …만약 네가 선택한 길을 후회하고 있다면
당장이라도 돌아와야만 하겠지.
막다엘 시장 : 하지만, 그런 게 아니지 않냐?
막다엘 시장 : 그런데도 길을 바꾸려고 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실례야.
막다엘 시장 : 동료에게도, 나에게도 …뭣보다 너 자신에게도.
에리 : 아…
막다엘 시장 : 나는 걱정할 거 없다.
막다엘 시장 : 비서는 한명도 아니고 여차하면 헬마 역시 도와줄 테지.
막다엘 시장 : 다음 시장선거를 기점으로 은퇴하게 되는 건 조금 어렵게 되었지만…
막다엘 시장 : 뭘 겨우 5년쯤, 편한 노후생활이 좀 멀어진 거뿐이야.
에리 : ……
막다엘 시장 : 그러니까 너는… 선택한 길에 최선을 다하려무나.
막다엘 시장 : 적어도 너 자신이 납득할때까지.
막다엘 시장 : 그게 나에게 있어서도 그 무엇보다 격려가 되어주니까.
에리 : 할아버지…
막다엘 시장 : 애당초 이번 사건도 너희들의 움직임이 없었더라면
나는 살아있지 않았을 거야.
막다엘 시장 : 자랑스러워해라. 자신들의 일과 성장에 대해.
막다엘 시장 : 그리고 한층 더 빛날 수 있도록 자신을 갈고 낚는 게 좋을 테지.
막다엘 시장 : 아르칸시엘의 이번 신작처럼 말야.
에리 : 아…
에리 : 네, 할아버지…!!
에리 : 에리 막다엘--- 헨리의 격려로 에리는 다시 기운을 차린다.
에리 : 오늘부로 현장에 복귀하여 보다 더 직무에 힘쓰겠습니다…!
역시 이번 사건은 헤이유에의 처리와 공화국파 세력의 약화가 목적.
청년의 목소리 : 이야, 살았습니다.
차오 : 그대로 일이 진행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차오 : 위험하게도 시장 암살의 용의를 뒤집어 쓸 뻔했습니다.
인 : 흥… 공화국파의 의원 놈들하고 인맥 같은 걸 만드니까 그렇지. 루바체의 암약도 제국파의원 할트먼이 깊이 관여되어 있다.
인 : 나의 이름을 그 비서에게 가장시키게 한 건, 할트먼이라는 제국파 의원…
인 : 아마도 루바체의 회장 녀석에게 들었을 테지.
차오 : 예, 그럴 테지요.
차오 : 비서가 암살까지 꾸밀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던 모양입니다만…
차오 : 그렇더라도 우리들을 이용해서 공화국파 의원들에게 피해를 주려는 게
목적인 건 틀림없습니다.
인 : 흥, 보면 볼수록 죄 많은 도시로군.
인 : 그건 그렇고… [우리들]이라니 똑같이 취급하지 마.
인 : 나에겐 민폐야.
차오 : 이런, 이런. 매정하시긴.
차오 : 뭐, 의원들과의 인맥은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끊을 수 있습니다.
차오 : ---전해드린 대로 저희들의 공세는 기념제 이후… 산 넘어 산. 또 무언가 꾸미는 차오.
차오 : 마지막 날의 작업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인>님.
인 : 후우… 알겠다.
인 : 시간이다--- 이만 간다.
차오 : 하하… 여전히 신출귀몰하는 분이군요.
차오 : 하지만 [시간]인가요…
차오 : 후후… 대체 무슨 [시간]일는지.
동방인의 성을 쓰면서 인을 모른다고 할때부터 의심스러웠지만..
인 : ……
리샤 : ……
여성의 목소리 : 일찍 나왔네, 리샤.
리샤 : 이리아씨… 이제 이리아가 제국출신의 중요역할 이라는 설정만 들어가면 이 둘은.
이리아 : 뭐야, 그렇게나 오후의 연습이 기대가 되었던 거야?
이리아 : 나도 꽤나 무대 일직선 바보이지만…
이리아 : 너도 충분히 소질이 있는 거 아냐?
리샤 : 아하하, 그럴 리가요… 연극과 같이 서로 대립하게 되는 존재가 될 지도
리샤 : 이리아씨의 영역까지 도달할 자신은 전혀…
이리아 : 그런 소릴 하면서 프리 공연에서는 펄적펄쩍 날았으면서.
이리아 : 무척 좋았어, 네 연기.
이리아 : 마침내 내 라이벌의 달걀 정도는 된 거 같은데.
리샤 : 이리아씨…
리샤 : …만약 그렇다면 모두 이리아씨 덕분이에요.
리샤 : 이어받은 길 밖에는 없던 저에게 빛을 제시해준 당신의…
리샤 : …후후, 그리고 이번은 그들에게도 감사를 하는 편이 좋을지도.
이리아 : 헤에…
리샤 : 후훗, 아무 것도 아니에요.
리샤 : 오늘 연습은 3막의 완성도를 올리는 거지요?
리샤 : 저, 힘내서 따라가도록 할게요.
이리아 : 오, 할 마음 충만한 모양이네.
이리아 : 으음, 나도 진심으로 질 수가 없겠는 걸~
이리아 : 좋아, 다음 달 본 공연까지 지금의 백배는 좋게 만들어 볼까~!
이리아 : 날 따라오라구, 리샤!!
리샤 : 네, 이리아씨…!
- 2장 종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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