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키리 던전 X - 서브 이벤트 12

■ 재회

 

디오 : 앗! 깜빡했다!! 아이템 주머니를 놔두고 왔어!

멜 : 정말, 디오도 참… 앗…나도…일기장을 놔두고 왔다…

디오 : 뭐야, 남 말을 할 입장이 아니잖아.

에토스 : 이런이런… 나도 찾아봐 줄게.

론드리네 : 응, 다녀와.

론드리네 : 다오스…!!

론드리네 : 설마, 또 쌍둥이들을 노리고…

다오스 : 그들은 자신들의 손으로 매듭을 지을 테지.

론드리네 : …그러면…

다오스 : 너에게 말하지 못한 것이 있다.

론드리네 : 뭔데…?

다오스 : 나는 다오스라는 남자의 망령에 지나지 않는다.

론드리네 : 응…잔존사념이었지…

다오스 : 하지만 내 육체는 세계수 카란에게 구해져서 [위대한 열매]가 되었다.

다오스 : 그리고 고향 데리스 카란으로 돌아가고 있다.

다오스 : 이것은 그 누구도… 나와 세계수 카란 이외에는 알지 못하는 사실…

다오스 : 전하고 싶었던 것은 그 사실뿐이다.

론드리네 : …그것뿐, 이구나…

론드리네 :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얘기해줘.

론드리네 : [위대한 열매]는… 다오스는 고향에 무사히 돌아간 거야?

론드리네 : 데리스 카란은 어떻게 되었지…?

다오스 : 데리스 카란은…

멜 :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요.

론드리네 : 괜찮아, 괜찮아. 자, 어서 가자.

디오 : 응…

론드리네 : 디오군, 멜…!!

론드리네 : …

론드리네 : …으응. 역시 암 것도 아니야. 자, 어서 가자.

디오 : …그래…?

디오 : 로디, 왜 그러는 거지…?

에토스 : …모르겠어. 하지만.

멜 : …우리들이 없던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디오 : 우리들이 듣지 않는 편이 좋은 이야기였을 지도 몰라.

멜 : …그럴까…? 그럴지도 모르겠네.

에토스 : 무슨 얘기야?

디오 : 암 얘기도 아니란 소리야.

멜 : 아, 로디, 우리를 놔두고 가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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