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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오락(映象娛樂)/PSP 공략

제로의 궤적 - 마르크와 깊은 숲의 마녀 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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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와 깊은 숲의 마녀 중권] 숀 아르남 저

 

아나라고 이름을 댄 여자아이는 지친 마르크를 자신이 사는 집으로 안내를 했습니다.

그것은 마르크가 헤매고 있던 사이 몇 번이고 지나쳐갔던 길의 도중에 지어져 있었으며

어째서 그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했는지 그는 신기해서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평소에는 마법으로 숨기고 있어]

 

아나는 당연하다는 듯이 말을 하곤, 마르크에게 따뜻한 스프를 대접했습니다.

당사자인 마르크는 무심코 던진 의문에 대답을 해준 그녀를 두고는

두리번두리번 집 안을 살펴보았습니다.

책상의 위에 아름다운 수정구슬에는 마르코의 마을 모습이

계속 비추고 있었으며 책장에는 본 적이 없는 말로 적힌 대량의 책이

꽂아져 있었습니다. 가마의 안에는 신기한 색을 한 액체가 보글보글하며

거품을 일으키며 끓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이 마르크가 아버지에게 들었었던

마녀가 사는 집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저기, 아나. 우리 아버지를 기억하고 있어?]

마녀인 여자아이는 갑작스런 대답에도 고개를 끄덕거리며 대답합니다.

[10년 전, 네 아버지는 마수에 습격당했던 나를 구해주었어.]

[답례로 스프를 대접했더니 막 태어난 너에 대해서 매우 자랑스럽게 얘기해줬어.]

 

아나가 옛날이야기를 하는 것에는 위화감을 느꼈지만

마녀는 분명 나이를 먹지 않는 거라고 마르크는 스스로 납득을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에 대해서 알고 있다면 얘기가 간단하다고 생각하고

마르크는 자신과 함께 와주었으면 한다고 말을 꺼냈습니다.

 

아버지의 모험담이 진짜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론의 앞에 아나를 데려가고 싶다고.

 

하지만 아나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고 말했습니다.

 

[나는 예전부터 기분 나쁘다며 따돌림을 당했어.]

[그러니까, 사람 앞에는 별로 나서고 싶지 않아]

 

그렇게 말한 아나는 너무나도 쓸쓸해 보였습니다.

이런 산 속에 혼자서 살고 있는 이유가 왜인지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르크는 마녀를 데려가는 것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아나는 마르크의 모습에 맥이 빠졌습니다.

좀 더 들러붙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론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아버지의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는 건 알았으니까 말야.]

 

어쨌든, 마르크는 마녀의 존재를 그 눈으로 확인 할 수가 있었던 것이

기뻐서 가만히 있기 힘들 정도 였습니다.

아나는 그 말을 듣고 웃었습니다.

 

--마르크는 아나에게 마을로 가는 길을 배우고 다시 만날 약속을 하고서

마녀의 집을 나섰습니다. 마녀와 친구가 되었기에 마르크는 흥겹게 뛰면서

돌아가는 길을 따라나아 갔습니다.

 

--1시간 정도 지나서 마침내 마을에 도착하니 한밤중인데도

몇 명의 마을 사람들이 밖에서 걷고 있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분명 마을을 벗어나서 숲으로 간 자신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마르크는 얼굴 빛이 창백해졌습니다. 화를 낼까 무서웠기에

몰래몰래 풀숲으로 숨었습니다.

 

[어이, 있었냐?]

[아니, 아무데도 없어.]

 

걱정을 끼친 것을 어떻게 사과할 지를 생각하고 있자

마을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마르크와 론은 어디로 간 거지]

 

---? 예상 밖의 이름을 듣고 마르크는 생각지도 않게 풀숲에서 뛰쳐나왔습니다.

돌연 나타나는 그 모습에 마을 사람들은 놀랐습니다.

혼내는 말과 안심하는 한숨이 들려왔습니다.

그리고 마르크가 혼자라는 것을 알자

또다시 사람들의 표정이 어두워졌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마르크의 질문에 어른들은 얼굴을 마주보고는 말했습니다.

 

[아무래도 론도 혼자서 숲으로 가버린 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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